검역검사본부, 화학적 소독법 대체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수입식물의 친환경 소독방법인 온탕침지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온탕침지법은 수출입과정에서 검출된 해충·선충을 사멸시키는 소독방법으로서, 48℃ 전후의 물에 일정시간동안 식물을 침지시켜 처리하며, 미국 등 외국에서는 과일에 감염된 과실파리 사멸 등에 주로 이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수입식물에서 선충이 발견되면 마땅한 소독방법이 없어 폐기하거나 반송하여 수입자가 경제적으로 많은 손실을 입었다. 선충은 주로 식물체의 뿌리에 기생하는 선형의 동물로, 영양분 흡수를 저해하는 등 식물체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으나, 식물체 내부에 서식하고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여 방제가 매우 어렵다.
이번에 개발된 온탕침지 처리법은 검역적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민원인의 편익을 제고하는 것으로서 앞으로 그 활용도가 점차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화학적 소독방법으로 국한되어 있던 수입식물의 소독법(메틸브로마이드 등)을 친환경적인 온탕침지 처리법으로 대체함으로써 환경 파괴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역본부는 앞으로 적용 품목 확대, 처리시설 설치 지원 등 친환경 온탕침지 처리법이 수입현장에서 더욱 많이 활용되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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