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욱<(사)한국난재배자협회장 40>
최영욱<(사)한국난재배자협회장 40>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2.16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무자조금 시행 원예인 단결 절실”

 
“축산부분의 역량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자조금이 구심점으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조금은 곧 그 품목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원예품목도 의무자조금을 시행해 원예인의 단결력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
최영욱 (사)한국난재배자협회장은 “자조금을 투명하게 운영함으로써 전체 소속된 회원으로부터 신뢰를 얻어 자조금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난자조금도 난재배자협회에 사무국을 두고 자체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부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내 화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 품목별로 단체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최근에 발족한 화훼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연합해야 하지만 품목별로 독립성을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립을 통해 각 품목별로 전문성을 제고해야 경쟁력이 생긴다.”
“이전에 화훼협회에서 조직을 지역별로 편성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난과 전혀 관련 없는 관엽이 하나로 관리돼 부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백합은 백합대로 장미는 장미대로 난은 난대로 분리가 돼야 미세한 부분까지 발전할 수 있다. 통합해서 나가면 세부적 발전이 일어날 수 없다. 난도 역량만 된다면 동양란, 서양란, 자생란, 특수란 등으로 전문화돼야 한다.”
“과수부분이 사과, 배, 단감 등으로 품목별로 나눠져 있는 것처럼 화훼도 묶으려 하지 말고 독립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현재 농식품부에 등록된 화훼단체가 15개인 것으로 알 고 있으나 더 세부적으로 많이 생겨야 한다.”
최 회장은 또한 화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꽃 소비문화 확산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국민이 꽃을 바라보는 시각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행동강령에서 3만원 이상의 축하화분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은 꽃 선물을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지 못하고 뇌물로 보는 것이다. 여기에 국민도 동의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와 국민이 꽃을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잘못된 것으로 조속히 바뀌어야 한다.”
“서양은 말할 것도 없이 중국, 베트남 등의 나라도 일상생활에서 꽃을 선물하는 문화가 발달돼 있다. 국민의 시각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는 각 화훼단체와 손을 잡고 홍보를 강화해야 하고 이렇게 할수록 우리사회에서 범죄율도 낮아진다.”
최 회장은 “국내 난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타국과의 품종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며 “우량품종도 빨리 개발해야 하지만 개발된 품종은 서로간의 별 차이가 없어 국산품종이 많이 유통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회장은 “수입산 꽃은 장기간 통관수속 등으로 소비자가 구입하면 얼마 안돼 시들을 수 있어 우리 것을 구입해야 한다”며 “원산지 단속 관련 농식품부 인원이 부족하면 전문성이 있는 각 단체에 위임해 충분히 단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국산을 증명할 수 있도록 각 단체가 발급하는 인증서(스티커)를 농가출하 시 부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