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농산물 수급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산 비축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한국전문신문협회 농업분과위원회(위원장 박두환 원예산업신문 발행인)는 지난 5일 코리아나호텔 3층 대상해 식당에서 ‘김재수 aT 사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허훈무 부사장과 박종서 식품수출이사, 윤정인 유통이사, 유충식 신성장본부장, 이성진 기획실장, 심정근 홍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이성진 기획실장은 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설명하면서 “농산물 수급불안에 대응해 수입 위주에서 국내산 비축을 확대하고 최저보장가격에서 시가수매를 늘려가고 있다”며 “채소류 수매는 작년 말에 22,600톤이었으나 지난 11월까지 이미 28,300톤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실장은 “화훼공판장은 단층위주 시설 등 높은 부가가치에 비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화훼공판장 기능 활성화와 더불어 농식품 Biz Center, 식물공장, 화훼테마파크, 팜머스 마켓, 농업 명예의전당 등 시설도입으로 농식품산업 교류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두환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농업 관련 생산 기술부분은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유통부분은 어렵고 힘든 과제”라며, “내수, 수출 등을 포함해 유통부분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핵심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박 위원장은 “aT 임원들과 전문신문협회 농업분과위원들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우리의 농업 유통부분이 한층 발전되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김재수 사장은 인사말에서 “농업관련 언론사들이 aT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도 있으나 이 기회에 업무 추진실적 보고의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건의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수렴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수급을 정확히 하기 위해 올해 수급조절위원회를 조직하고 수급상황실을 만들어 사전에 대비하고 있으나 4작기로 이뤄지고 있는 배추 식재에 대응해 수요·공급을 맞추기 어렵다”며 “수입김치 검역문제는 식약처의 소관이지만 검역에 걸리는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aT에서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