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토 강소농 육성을 위해 토마토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농촌진흥청에서는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 파급시키고 현장에서 농업인과 같이 해결할 문제를 찾고 있다. 고품질 및 안정한 과실을 생산하고자 서로 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기능성이 높은 우리품종 흑색토마토의 보급 및 브랜드화, 담배가루이 유입차단 및 방제기술, 저압포크시스템을 이용한 하우스 내 온도 및 습도 제어기술, 최적이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수분관리 기술 및 완숙 토마토 선도 유지 연장 기술 개발 등이다.
토마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연구 개발자들은 현장에 있는 농업인들과 같이 현장에서 새로운 재배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및 공유하고 협력하고 있다. 하우스 내 토마토 위치에 따른 채광 정도, 양액수분 변화량, 병해충 유입 방지 환경개선, 온도 및 이산화탄소 변화량 등은 토마토 작물 생장에 영향을 준다. 또한 최적의 토마토 과실 생산은 정식, 생장 및 수확 때까지 지속적인 생육관찰과 온도 및 수분의 변화량 등을 조사 및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연구자와 농업인의 자료를 현장에서 공유하고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다. 토마토 강소농 육성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농업인과 연구자간의 정보공유 및 소통의 장이 시발점이다.
네덜란드 농업은 현장이 강하다고 한다. 연구 개발자, 기술지도자 및 농업인들의 현장에서 답을 찾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 협의 및 소통을 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문제점 발굴은 첨단 농업기술 개발 및 기술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회이다. 국민의 건강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토마토 과실은 현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2002년에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식품으로 항암효과를 지닌 라이코펜(lycopene)과 눈을 보호하는 루테인 및 다양한 비타민 등이 함유된 국민건강 과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시설하우스 보급(백색혁명)으로 토마토 생산성은 향상되었다. 백색혁명(White Revolution)은 원예시설 표준화 기술 개발의 원동력이었으며 농업기술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다. 또한 농업용 플라스틱 필름 및 철재 파이프 등과 같은 시설구조자재 신기술과 원예작물의 품종 및 재배기술 등이 융ㆍ복합하여 시설원예 산업의 발전을 촉진시켰다.
우리가 사시사철 먹는 토마토 과실은 시설구조 개선과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하여 생산되고 소비되어지고 있다. 현장에서 토마토 재배기술, 생육상황 및 환경정보 등을 IT 첨단기술과 융·복합하면 새로운 농업기술 개발을 위한 전환점이 올 것으로 생각된다. 현장농업을 강화시키고 새로운 기술 개발 아이템을 현장에서 찾는 것이 강소농이다.
■농진청 원예원 시설원예시험장 농업연구관 문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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