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환 사용 정착 절실하다
신화환 사용 정착 절실하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1.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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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은 화훼대전이 열렸다. 화훼생산농가들이 모여 꽃과 함께 느끼고 즐기고 피우자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의 화훼단체와 협회가 모여 치르는  한마당 축제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은 농업인의 날이었고 농협중앙회에서는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1년 내내 농사를 짓느라 고생한 농업인들을 치하하고 격려하고 기쁨을 나누는 날이다.
그러나 농업인의 날 기념식장에 진열된 화환들은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구화환이었다. 신화환을 보낸 곳은 농촌진흥청이었고 농민단체들이 보낸 화환들은 구화환이었다.
화훼도 어엿한 농업의 한 분야이고 수출에 있어 다른 품목에 뒤지지 않는 산업이지만 같은 농업인끼리도 관심을 갖지 않는 소외된 산업이 돼 버렸다.
수확이 끝나는 10월, 11월에는 농협,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각종 축제를 연다. 이런 축제에는 어김없이 수십개의 화환이 진열돼 있지만 신화환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원예산업신문도 후원을 하는 행사나 축제에는 축하하는 의미에서 화환을 보낸다. 화환을 보낼 때 반드시 신화환을 주문하지만 서울, 인천, 수원 등의 대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에서는 신화환이 없다고 화훼업체에게 연락이 온다. 축하의 의미로 보내는 화환이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구화환을 주문해서 보낼 수밖에 없다.
농식품부와 화훼단체에서는 화훼산업을 살리기 위해 신화환을 만들어 보급했지만 실제로 현실에서는 구할 수가 없거나 신화환의 존재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신화환 사용 확대를 위해서는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당장 농협중앙회에서는 1200여개의 지역농협에 공문을 발송해 신화환을 사용할 것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농식품부에서는 농민단체에게 신화환 사용에 대해 협조를 구해야 한다.
또한 신화환을 주문할 수 없는 지역에 대해 파악한 후 신화환을 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신화환이 화훼농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자명하다. 농민단체들은 앞으로 신화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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