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담은 감 ‘행복예감’ ‘행운예감’ 출시
스토리담은 감 ‘행복예감’ ‘행운예감’ 출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1.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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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연계 체험프로그램 개발 계획

▲ 임세훈 고향애 농장 대표는 감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브랜드 상품을 개발했다.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인 감을 브랜드화한 상품 ‘행복예감’, ‘행운예감’이 출시됐다. 이 상품의 주인공은 영광군 영광읍에서 과수농사를 짓고 있는 고향애 농장 임세훈(36) 대표.
그는 전남농기원(원장 박민수)이 추진중인 농촌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감의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브랜드 상품을 개발했다. 이로 인해 영광지역의 대봉감 인지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직거래로 유통비용 절감과 부가가치 증진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는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자 10년간 몸담고 있었던 증권회사를 정리하고 대를 이어 농사를 짓기 위해 2012년 세 아이와 아내를 데리고 귀농한 초보 농사꾼이다. 하지만 올해 도에서 실시한 창업모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실력파이다.
아버지가 일궈놓은 감농사를 이어받았지만 그렇다고 결코 쉬운 농사는 아니었다. 임 대표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감 재배지역으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영광에서 감을 고소득 작목으로 만들어 나갈 방법이었다. 고민하던 그가 내린 결론은 고객과의 직거래와 지역의 한계를 넘어서는 ‘감 브랜드화’ 였다.
이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던 그에게 전남농기원에서 추진하는 창업 경진대회는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그는 “경진대회를 통해 막연하던 사업을 구체화 할 수 있었고, 창업 담당 선생님과 동기들에게서도 조언과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창업모델 경진대회를 통해 그는 가족고객과 연인고객으로 구매 고객대상을 분리했다. 가족이 먹을 감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대봉감을 내세워 떫었던 대봉감이 맛있는 홍시로 익어가는 행복한 기다림을 스토리로 담은 ‘행복예감’을 내놨다. 또 수험생이나 연인들 선물용으로 달고 아삭아삭한 단감 ‘행운예감’을 출시했다.
그가 생산한 행복예감과 행운예감은 상표등록부터 상품 디자인, 포장, 배송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쓴 덕분인지 점점 명품 과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장에서 판매한지 3주 만에 작년 매출 2배를 넘어섰고, 올해 오픈한 ‘고향애 쇼핑몰(ww-w.hongc.co.kr)’ 매출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고객에게는 상품 박스에 일일이 손 편지를 넣어 농가의 정성을 받는 이에게 전달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으로 찾아오는 고객에게는 시골인심을 느낄 수 있게 넉넉하게 덤을 주고 있다. 
임 대표는 “귀농에 대한 후회는 없다. 오히려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고향과 농장을 지켜준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도 농촌이 주는 풍요로움과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귀농 전 IT 전문직에 종사했던 이들 부부는 매주 목요일 영광군기술센터에서 지역민들에게 ‘블로그와 동영상 활용하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감농사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장래포부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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