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간벌목 책상·의자’ 1200조 기증
산림조합, ‘간벌목 책상·의자’ 1200조 기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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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중앙회(회장 장일환)는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대길초등학교를 비롯한 전국 27개 초등학교에 우리나라에서 자란 낙엽송 간벌목으로 만든 책상과 의자 1,200조, 총 1억원어치를 한국녹색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기증했다.특히 장애아동들이 공부하는 특수학교인 충남 공주 정명학교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단양군 영춘면의 영춘초등학교, 섬지역인 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임자초등학교와 지도의 지도초등학교 동천분교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산간오지와 도서지역학교에 우선적으로 기증하고, 시·도 교육청을 통해 추천을 받은 학교에도 기증한다. 산림조합중앙회에서 기증하는 책상과 의자는 1인용으로, 산림조합중앙회 목재유통센터 동해사업소에서 우리나라에서 자란 낙엽송 을 집성목과 합판으로 가공한 것이다. 책상과 의자 모두 무늬결이 곱고 질감이 좋으며 쓰면 쓸수록 나무의 멋이 살아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의자제작에 인체공학적 설계를 도입하여 보기에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또한 책상과 의자 모두 체형에 맞게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게 제작돼 있으며, 철구조물의 효율적 배치로 학습공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학생들이 편안한 자세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2002년부터 2005년 4년간에 걸쳐 국산 간벌재 이용 홍보와 산주의 소득증대, 그리고 교육환경개선을 위하여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야학 등 총 137개의 학교에 낙엽송 책상과 의자 5,400여조, 총 4억원어치를 기증해 왔다. 이와 함께 기증 후에는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생과 교사들이 지적한 개선할 점을 파악하고 꾸준히 보완해 왔다.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국산목재로 만든 책상과 의자를 전국 초등학교에 지속적으로 보급함으로서 산에 버려지고 있는 간벌재의 활용도를 높여 산주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생산비용문제로 산에 버려지고 있는 간벌재를 활용, 집성재 등 각종 목제품을 생산하면 국산목재의 이용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목재수입량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제 때 숲가꾸기가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림으로서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우리나라 산림에 새로운 목재수요를 창출함으로서 숲가꾸기를 활성화하고 경제·환경적으로 가치 있는 숲으로 만드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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