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안정대책 발표 이후에도 계속 가격하락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 도매가격 기준으로 배추 1포기 가격은 1,275원(11월 5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08원보다 42%, 평년의 1,539원과 비교해도 17%나 가격이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대책에서 위기단계별 수급안정대책으로 경계 단계에서는 유통협약 체결 후 3만톤을 자율적 수급조절을 유도하고, 심각에서는 8만톤을 단계적으로 시장격리를 실시하기로 발표했다.
그러나 생산단체에서는 가격하락이 지속되자 심각단계(포기당 722원) 이상이라도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조기에 선제적 시장격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한국무배추생산자연합회와 농협중앙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농림축산식푸부는 지난 8일 aT센터에서 유통협약식을 체결하고 가을배추 가격안정을 위해 먼저 생산량의 30% 수준에 해당하는 품위저하품을 출하억제하고 1단계로 가을배추 3만톤(276ha)을 선제적으로 시장격리한 후 1단계 조치 이후에도 가격 불안이 지속되면 5만톤(460ha)를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시장 격리 후 생산과잉이 지속되면 산지폐기를 실시하고 공급물량 감소로 가격이 안정되면 시장출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와 김장직거래 추진대책을 병행하기로 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계한 대국민 김장캠페인을 전개하고 성수기 직거래장터 운영을 통한 김장재료를 저가에 공급해 배추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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