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가을수박 온도관리 철저 당부

1기작 봄 재배 수박과는 달리 7~8월에 정식하는 2기작 가을재배 수박은 고온기에 정식해 9~10월 저온기에 재배하기 때문에 가을수박 품질은 여러 가지 환경조건 중에서 특히 온도에 의한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수박은 생육적온이 25~30℃ 정도이지만, 정식 후에는 야간온도를 최소한 18℃ 이상, 주간온도는 35~40℃ 정도로 약간 높게 관리하는 것이 측지 발생이나 뿌리활착 촉진을 위해서 좋다. 그러므로 수박하우스내 야간 온도가 18℃이상 유지해야 낮에 광합성을 하여 잎에 저장해 놓은 양분이 생장점이나 과실로 이동한다. 그러나 10℃ 이하 온도에서는 양분이동이 어려워 과실이 잘 크지 않게 된다.
또한 수박 잎에 축적된 동화양분의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온과 고온이 되풀이 되면, 과실이 작고 공동과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수확당일까지 잎이 싱싱하게 유지되어야 후기 과의 비대가 좋으며, 당도가 많이 올라간다. 과실 표면에 하얀 분이 생기면 당도는 최소 11Bx 이상이며 13Bx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한봉태 농업연구사는 “특히 산간지 및 그늘진 지역의 수박재배 하우스에서는 측창 개폐시간을 조절하여 아침에는 늦게 열고, 저녁에는 약간 일찍 닫아 하우스의 온도를 생육온도에 맞게 잘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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