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인삼농협 수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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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9.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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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 홍삼제조 283만불 수출

▲ 정재춘 풍기인삼농협 전무(오른쪽 첫 번째)와 수출팀장이 수출용 뿌리홍삼캔을 들어 보이고 있다.
풍기인삼농협(조합장 신원균)의 가공공장에는 수출될 뿌리홍삼 선별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내수시장이 침체하면서 인삼소비가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풍기인삼농협은 수출로 탈출구를 열겠다는 각오로 신원균 조합장을 비롯해 4명의 수출팀 직원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이미 283만불을 수출, 지난해 연말 수준인 250만불을 훌쩍 뛰어 넘어섰으며 올해 연말까지 500만불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출품목에는 뿌리홍삼이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홍삼분말, 홍삼타브렛, 홍삼정환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조합의 주 수출시장은 중국으로 이외 홍콩, 인도,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진출하고 있다. 올해는 동유럽 체코 시장에 처녀 수출을 했으며 러시아에도 수출하기 위해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 중이다.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2013시드니식품박람회’에도 참석해 현지에서 건강식품을 취급하는 교포바이어와 상담이 잘 이뤄져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 바이어는 자사의 내년도 달력 제작 관련 풍기인삼농협 제품을 넣어도 되냐고 의뢰해와 조합은 사진시안을 보내줬다.
풍기인삼농협이 이와 같이 인삼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바이어가 선호하고 있는 양질의 홍삼을 제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재춘 풍기인삼농협 전무는 “올해 인삼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는 반면 자국 생산량이 일시적 감소현상을 보인 것도 작용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조합에서 우량묘삼을 심어 체형이 우수하고 내용조직이 치밀한 홍삼을 제조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체형은 머리, 몸통, 다리로 확연히 구분돼야 하고 몸통의 길이는 7cm 이상이 돼야 하는데 우량묘삼이 아니면 안된다. 내용조직을 치밀하게 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영양분 관리를 잘해야 한다. 풍기는 논재배가 많아 수분과 영양분 공급이 원활해 조직이 치밀할 뿐만 아니라 색택도 바이어가 선호하는 색택으로 잘 나온다.”
“또한 바이어와 끈끈한 신뢰관계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10년 넘게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어 다른 업체와 거래하지 않고 우리조합과 주거래를 하고 있다.”
한편, 정 전무는 인삼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매 지원자금 이자를 현재 3%에서 1%대로 인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일반 정기예금 이율이 2% 대인데 정부 정책자금이 3%대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정기예금 이자는 낮아지고 있으나 정책자금 이자는 거의 10년 동안 변함이 없다. 정부 정책자금 이자는 일반 정기예금의 1/2 수준이 돼야 한다.”
정 전무는 또한 “인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물류비 지원이 늘어나야 하나 오히려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물류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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