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강소농 현장접목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유색 팽이버섯 신품종의 농가 시범재배 결과 성과가 아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색 팽이버섯은 버섯 중 가장 추운 온도에서 자라는 특성이 있어 일명 ‘겨울버섯’이라 불리며, 인공재배 시 생육온도가 4~5℃로 매우 낮아 여름철에 특히 에너지 소비가 큰 작목이다.
이러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유색 팽이버섯 신품종 ‘금향’(연한 갈색)과 ‘흑향’(흑갈색)을 느타리버섯 재배환경과 같은 조건으로 시범재배 하였다. 그 결과 느타리버섯 재배 생육온도 15~16℃와 느타리용 배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경영비절감은 물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유색  버섯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청원군 옥산면 최인수(58세)씨는 “느타리버섯 재배조건을 그대로 적용하여 유색 팽이버섯을 재배할 수 있어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겠다”며 “버섯 조직에 탄력이 있어 백색팽이  버섯 보다 식감이 우수한 ‘금향’과 ‘흑향’을 될수 있는대로 빨리 병행 재배하여 출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김민자 박사는 “이번 사업의 성공으로 인해 도 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유색 팽이버섯의 효과성을 입증했으며 다품목 버섯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조속히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