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스프레이 국산 국화 새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를 지난달 26일 구미시설공단에서 가졌다.
평가회에서는 국화재배·수출농가, 종묘회사, 화훼단체, 연구·지도기관 등 화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 육성품종에 대한 절화특성, 기호도와 시장성 등을 평가했다.
국산 새 품종을 외국 품종과 비교, 평가해 국내 보급 가능성과 외국품종과의 경쟁력을 검토하고 이번 평가회에서 선발된 품종은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평가받는 품종은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경기, 충남, 경북, 경남) 국화 육종전문가가 육성해 국화농가에 보급돼 재배된 16품종이다.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 육성한 ‘필드그린’은 꽃잎과 꽃 중심이 녹색인 품종으로 고온기에 꽃 달림과 꽃색 퇴화가 거의 없고 꽃이 늦게 피는 현상이 없는 품종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드림프린스’는 노란색의 겹꽃이며 중심이 녹색인 꽃으로 여름철 꽃색의 퇴화가 없고 특히 볼륨감이 우수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예스루나’는 소형의 홑꽃으로 밝은 분홍색이고 꽃 중심은 진한 녹색이다. 생장이 빠르고 마디사이가 길고 키가 크며 개화반응이 빠른 품종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스위트엔디’는 연분홍색의 겹꽃모양이며, 10월 중순에 피는 절화용 스프레이국화로 꽃잎수와 착화수가 많아 꽃이 크고 볼륨감 있는 품종이다.
또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키즈오렌지’는 오렌지색의 홑꽃으로 중심이 녹색이며 생장력이 우수한 품종이다.
국산 국화품종 국내시장 점유율은 국화사업단 활동을 통해 2012년 23%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25% 달성을 목표로 현재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 우수품종으로 선발된 품종은 농가에 조기 보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로열티 부담과 유류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화재배농가의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최성열 연구관은 “앞으로 국산 스프레이 국화 품종의 우수성에 대해 소비자, 유통관련 종사자, 수출업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시장에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임으로써 가격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진청, 스프레이 국산 국화 새품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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