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고추농업, 그 해답은?
위기의 고추농업, 그 해답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9.30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추농업은 해답을 찾기가 어렵다. 같은 양념채소이지만 양파와는 다르다.
폭락한 고추가격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 원인은 작년 재고가 이월됐기 때문이며 만약 올해 재고도 내년으로 이월되면 가격은 계속 폭락할 것이다. 일시적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된 문제이다. 거기다 풍년까지 겹쳐 농가들은 울상이다.
가격하락의 근본 원인은 고추 값이 재작년에 크게 오른 이후 식품기업과 업체 등이 값싼 수입고추를 이용하면서 국산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산고추의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적인 지원이 식품기업 등에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추농업은 해답은 무엇인가? 근원적인 해답은 수매도 아니고 수입도 아니며 정부에게 매달릴 일이 아니다. 답은 간단하다. 고추농업인 스스로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다. 고추농업의 위기를 전문지 등의 언론과 함께 대책을 고민하고 전 국민에게 위기 상황을 알리고 국가적으로 공론화시켜야 한다.
고추는 양념채소의 한 품목으로 식생활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산 신선농산물을 선호하고 같은 양념채소류인 양파는 충성도가 매우 높으며 가정에서는 국산고추가 이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산이 식품 기업체 등에 이용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국민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중국산 고추를 이용하는 업체에는 불매운동을 벌일 정도로 강한 의사표현이 있어야 한다. 또한 정부도 뒷짐 지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방관하지 않고 국산 고추소비 촉진에 두 팔 걷고 나서도록 강한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 국회도 고추문제를 고민하고 나서도록 독려해야 한다. 원예인은 시간을 내기 힘들고 바쁘며 성품이 착하다는 말을 더 이상 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고추 원예인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야 할 때이며 다른 원예인도 함께 고민하고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김진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