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농식품부 예산 및 기금 중 원예분야 예산이 8.2% 감소될 전망이어서 원예산업이 위축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014년 예산(안)은 총지출 규모는 13조 5,344억원으로 올해 대비 76억원(0.1%) 증가하고 품목별로는 축산(8.3%), 식품(5.1)은 증가한 반면, 쌀산업(△1.6), 원예·특작(△8.2%)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분야에서 원예분야 예산이 제일 많이 감소되지만 오히려 축산은 8.3% 증가하고 있어 원예인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예산이 줄어들면서 내년 신규사업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부 예산이 소폭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예산을 줄이는 분위기”라며 “과수분야 등에서는 신규사업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FTA 협상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중 FTA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원예산업분야에 예산을 늘려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부족한 시점에서 예산을 감소하게 되면 원예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이는 농식품 수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원예분야가 위축돼 수출에서도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농업분야 예산 축소는 이미 지난 5월 정부가 ‘공약가계부(박근혜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재정지원 실천계획)’를 발표하면서 새누리당 총선 공약 및 박근혜 정부 140개 국정과제 실현에 필요한 134조 8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13년부터 5년 동안 총 5조 2천억원의 세출을 줄이겠다는 계획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축산과 식품분야는 예산을 늘려 지원하면서 원예분야는 축소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
원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예분야 예산의 확대는 필연적이며 이를 위해 원예인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이다.
/연승우 기자
신규사업 축소로 원예산업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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