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체결 화훼농가 붕괴 불보듯
한·중FTA 체결 화훼농가 붕괴 불보듯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9.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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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민감품목 분류 … 화환 재사용방지 법제화 추진 필요

▲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앞줄 오른쪽 네 번째)과 민주당 민홍철 의원(앞줄 왼쪽 네 번째)이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부산·경남지역 화훼농가 대표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현재 중국산 화훼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훼농가들은 한·중FTA가 타결되면 농가붕괴에 직면할 것이라며 중국과 협상에서 초민감 품목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화환 재사용방지를 위해 유통질서 확립 차원에서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윤식 대동화훼작목회장은 (사)한국절화협회(회장 송학민)가 지난 13일 영남화훼원예농협(조합장 배인철)에서 국회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 강서구을)과 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한 ‘2013년 제2회 화훼산업발전 부산·경남지역 워크숍’에서 “지금도 중국산 화훼가 대량으로 들어와 국내 화훼농가들이 폐업을 많이 하고 있다. 한·중FTA가 되면 가장 피해가 많은 품목은 화훼로 초민감 품목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또한 “화훼유통 관련 가장 큰 문제점은 화환재사용인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농식품부에도 의견을 전달했지만 부정적이어서 유통질서가 잡히지 않고 있다”며 “새로 만든 화환과 재사용 화환의 가격을 차이를 두도록 하는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화환을 새로 만들어도 10만원 재사용해도 10만원을 해서 새로 만드는 사람들이 손해를 봐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며 “유통질서를 바로 잡고 소비자를 기만하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 만든 화환은 새 화환에 맞는 가격을, 재활용하는 화환은 재사용에 해당되는 가격을 받도록 하는 법제화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도읍 의원은 “FTA부분은 직접 챙겨보도록 하겠다”며 “화환 재사용문제도 농가와 만나면 어려움을 듣는데 계속 연구를 해서 성과를 내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홍철 의원은 “중국과 FTA협상에서 화훼농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역할을 하겠다. 화환 재사용문제는 국세청과 함께 세금탈루 방면으로 간접적으로 규제하는 길이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워크숍에 앞서 송학민 회장은 “가을은 타 작목에게는 수확의 계절이나 꽃 농사는 이제 시작하는 계절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풍년농사를 짓기 바라며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배인철 영남화훼원예농협 조합장은 “화훼농가는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화훼를 대표하는 두 분 의원님들이 화훼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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