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0톤, 3년내 1천톤 거래 목표

상주지역의 고추 생산액은 연 170억원으로 경매를 시작하기 전에는 폭리를 취하는 산지수집상에 의해 서안동 등 외지로 빠져나갔다. 조합은 공판장을 상주지역은 물론 의성, 예천, 구미, 김천, 군위 등 경북 남부지역의 고추 집산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균 상주원협 경매과장은 “정부는 산지유통센터 중심의 직거래 위주로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있어 산지공판장은 존립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전략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신품목을 개발해 공판장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지난해는 고추경매를 시범사업으로 실시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10일 기준으로 이미 80톤을 경매했다”며 “연말까지는 240톤을 경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또한 “홍보가 금방 안되기 때문에 경북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같은 건조성 농산물인 곶감의 판로를 통해 건고추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운용 조합장은 “올해 고추 생산이 증가해 고추가격이 내려가고 있으나 의무수입물량을 포함해 올해 고추는 금년에 모두 소진해야 한다. 내년으로 이월되면 내년 고추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고추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해서는 우회보전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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