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익산원예농협 이사
유창식 익산원예농협 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9.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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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고급화 적정 재배면적이 관건”

▲ 유창식 이사는 품질고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농업인의 능력에 맞는 적정한 재배면적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저장성이 우수하고 부패율이 낮은 고품질의 양파를 생산하는 농업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창식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 이사는 가업을 전승한 전문 양파 농업인으로 1970년대 중반부터 40년 동안 외길 농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생산된 양파는 저장 기간이 2개월이나 더 길고 부패율은 타지역의 절반인 15%에 불과해 2008년에는 양파품목으로 새농민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리나라 양파산업은 지리적인 특성으로 인해 4계절을 보관해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후변화 때문에 저장성은 양파산업의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유 이사가 생산하는 양파는 저장성이 길어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익산원예농협을 비롯한 농협은 유 이사와 계약재배를 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맛을 본 소비자들이 직거래를 하기 위해 끊이지 않고 방문한다.
품질 뿐만 아니라 생산량도 매우 높다. 200평에서 20kg제품 250개를 생산해 4000평에서 연간 150톤을 수확하고 있다. 오랜 경험과 전문성으로 인해 전북 익산 여산지역 양파농업의 선구자로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유 이사는 “품질고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재배면적을 늘리지 않고 능력과 여건에 맞는 면적에서 여러 번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수확을 얻기 위해 재배면적을 무리하게 높이고 인력을 고용하지만 인건비가 크게 소요되고 관리 부족으로 오히려 품질이 낮아진다는 것. 농작물과 여러 번 접촉하면 작목이 요구하는 것을 파악하고 세밀하게 관찰,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재배면적이 품질고급화를 이루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비단 양파뿐만 아니라 모든 농사에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준 크기, 중량에 맞춰 과를 재배하는 것이 올바른 농사"라며 “이를 무시하고 크고 무거운 과로 성장시키면 저장성이 낮아지는 등의 품질저하 현상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목전의 이익을 추구하면 신뢰가 떨어져 장기적으로는 판매가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는 “저장성이 우수한 고품질 양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비료 관리도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심을 때, 2월, 3월 등에 3번 시용하며 그 외에는 퇴비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퇴비는 개분과 우분을 이용하며 1년 전에 미리 준비해 완숙퇴비를 만든다고 말했다. 몇 개월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1년간 준비해야 하지만 하루 전에 퇴비를 받아서 이용하는 경우도 있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잡초는 성장과 수확량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라며 “1년에 3번 정도는 제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재배면적이 적합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 이사는 “수익이 높은 작목으로 바꾼 농업인 중 성공한 경우는 없다"며 “자신의 주 작목은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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