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동안 연구한계 농가도움 안돼
일본 엔화절하 및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합 재배농가는 하루빨리 국산 종구개발을 희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20년 동안 정부차원에서 거액의 연구비를 들여 종구개발을 추진했으나 육종연구에 머물러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안돼고 있어 종구연구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명식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은 “올해는 엔화절하와 이상기후로 백합농가에게는 최악의 해”라며 “생산비의 55%를 차지하는 종구 구입비라도 절감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제대로 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 백합 종구개발을 위해 연구기관 등에서 20년 동안 2,000억원을 쏟아 부었지만 육종연구로 끝났다. 그동안 170가지 품종은 개발했으나 서랍 속에 들어가 있다”며 “이제는 서랍 속에 들어있는 개발된 품종을 가지고 전문생산 농가와 같이 연구를 해 국산종구를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 회장은 “골든프로젝트에 백합이 들어가 있으나 그동안의 답습을 반복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육종연구를 축소하고 종구생산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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