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사과·배 가격은 전년보다 낮지만,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증가, 감귤·단감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과일 수입량은 전년보다 증가할 듯 하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제공
■사과
△최근 고온현상으로 과 비대 저조=7∼8월 고온현상으로 과 비대가 저조하여 사과 생육상황은 전월보다 좋지 않지만, 전년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고온으로 일소(햇볕 덴 현상)와 밀증상이 증가하고, 경북 일부지역에서는 낙과가 발생하고 있다.
△추석 홍로 크기는 작지만, 당도 높아=추석에 출하될 홍로 크기와 모양은 전년보다 좋지 않지만, 당도는 14°Bx로 전년보다 1°Bx 높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추석용 사과 출하량은 전년보다 조금 많을 듯=올해는 전년보다 이른 추석(9.19)으로 추석 이후 거래 감소가 예상되어 9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9% 가량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출하량은 4만 4천톤으로 전년보다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에 출하 가능한 품종은 쓰가루, 홍로, 후지조숙계(료카·히로사키·홍장군)로 한정될 것으로 보이고, 봉지를 씌운 후지조숙계는 추석에 일부 조기 수확될 것으로 보여 미숙과 출하가 우려된다.
△추석 사과 가격은 전년보다 조금 낮을 듯=추석 성수기 홍로 도매가격은 상품 15kg 상자에 5만 5천∼6만원(중품 4만 2천∼4만 6천원)으로 전년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용 사과 출하량이 전년보다 조금 많고, 대체과일인 배 출하량도 많기 때문이다.
△생산량은 전년보다 8% 많을 전망=올해 사과는 착과수가 많아 향후 기상이변이 없다면 생산량이 42만톤 수준으로 전년보다 8% 많지만, 평년보다 4%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7∼8월 고온현상으로 전월 조사치보다 1.3%P(5천톤) 감소한 것이다.
■배
△배 생육상황은 전년보다 양호=배 생육상황은 태풍피해가 있었던 전년보다 좋고,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 기준 병충해 조사결과, 생산량과 품위에 영향을 주는 흑성병 발생은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충해 발생은 적지만, 꼬마배나무이, 응애·진딧물류 등 충해 발생이 전월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크기는 전년보다 작지만, 당도는 높아=9~10월에 출하될 배의 크기는 전년보다 작지만, 당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야간 고온과 가뭄으로 과 비대가 다소 지연되었으나, 향후 기상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전년보다 35% 많을 듯=올해는 전년과 달리 태풍, 우박 등 기상재해가 없어 9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24% 많은 5만 7천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출하량도 전년보다 35% 많은 5만 2천톤 수준으로 예상되어 추석 수급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성수기 배 가격은 전년보다 낮을 듯=추석 성수기 신고 도매가격은 상품 15kg 상자 기준에 전년(5만 2천원)보다 20% 가량 낮은 4만 1천~4만 5천원(중품 2만 6천~2만 9천원)으로 예상된다. 2012년에는 태풍으로 인한 낙과피해가 커 추석 성수기 신고 도매가격이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30%, 47% 높았다.
△올해 생산량은 전년보다 37% 증가 전망=올해 배 생산량은 24만톤 수준으로 전년보다 37% 많지만, 평년보다는 30%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과 달리 흑성병, 우박, 태풍피해 등이 없어 단수가 전년보다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감귤
△9월 하우스온주 품질은 전년보다 양호=9월에 출하될 하우스온주의 품질은 전년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스온주의 품질 조사결과, 외관과 당산비가 ‘전년보다 좋음’이 각각 43%, 51%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9월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전년보다 3% 적을 듯=9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3% 적고, 10월 이후도 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하우스온주 재배농가들이 작형 및 품목을 월동온주와 만감류로 전환하여 재배면적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9월 하우스온주 가격은 전월과 비슷할 듯=9월 하우스온주 평균도매가격은 전년(kg당 4,500원)보다 높고,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출하량이 전년보다 적고, 품질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노지온주 생산량은 전년보다 5% 감소할 전망=제주도농업기술원 조사에 의하면, 올해 노지온주 감귤의 그루당 평균 열매수는 600개로 전년보다 28% 적고, 열매크기는 41.5mm로 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
△9월에 출하될 포도의 크기는 작지만 당도 양호=9~10월에 출하될 포도의 당도는 일조량이 많아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7~8월 가뭄과 고온으로 송이·과립크기가 작고, 착색은 지역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북 상주·영천·김천은 전년보다 착색이 좋지만, 경기 안성·안산, 충남 천안 등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포도 출하량은 전년보다 7% 적을 듯=9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7% 적은 8만 7천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9월에는 캠벨얼리와 거봉뿐만 아니라 MBA도 출하가 시작되는데, 재배면적 축소와 동해로 인해 MBA 출하량이 전년보다 적을 것으로 파악되었다. 10월 이후 출하량도 전년보다 15% 가량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가격은 전년보다 낮고, 평년보다 높을 듯=9월 캠벨얼리 도매가격은 상품 5kg 상자에 전년(1만 9천원)보다 낮고, 평년(1만 5천원)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MBA 가격도 전년(1만 9천원)보다 낮지만, 평년(1만 4천원)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감
△크기는 전년보다 작지만 당도는 높을 듯=9월에 출하될 단감의 크기는 과 비대 저조로 전년보다 작을 것으로 나타났다. 외관과 당도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좋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전년보다 크게 감소할 듯=9월 단감 출하량은 전년보다 6% 가량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9월에 주로 출하되는 서촌조생의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2% 줄었고, 단수도 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추석 성수기 가격은 전년보다 높을 전망=추석 성수기 서촌조생 도매가격은 상품 10kg 상자에 전년(3만 2천원)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른 추석으로 인해 출하량이 전년보다 35% 가량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감 생산량은 전년보다 4% 감소할 전망=올해 단감 생산량은 17만톤 수준으로 전년보다 4%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성목면적이 전년보다 3% 줄었고, 단수도 1%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복숭아
△만생종 열매 크기 작지만, 당도와 색택 양호=9월 만생종 복숭아는 고온현상으로 열매 크기가 전년보다 작지만, 당도 및 색택은 양호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충북 충주?옥천, 경북 청도(유모계)와 경북 경산·영천(천도계)은 수확기 일조량이 충분하여 당도 및 색택이 전년보다 좋을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24% 적을 듯=만생종 출하시기는 전년보다 늦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9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24%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만생종 복숭아의 낙과가 심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북 영천에서는 세균성구멍병으로 인해 비상품과 비율이 전년보다 20% 가량 높아 복숭아 출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가격은 전년보다 높을 듯=9월 복숭아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적어 전년(유모계 kg당 4,130원, 천도계 kg당 2,62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출하량이 전년보다 24% 적기 때문이다. 추석 이후에도 가격은 보합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만생종 생산량은 전년보다 20% 적을 전망=올해 복숭아 생산량은 전년보다 21% 적은 16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만생종 생산량은 전년보다 20% 적은 4만 9천톤으로 예상된다. 이는 낙과가 심해 단수가 전년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었기 때문이다. 품종별로는 유모계와 천도계 생산량이 전년보다 각각 22%,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과일
△8월 과일 수입량은 전년보다 5% 감소=8월 과일 수입량은 3만 9천톤으로 전년보다 5% 감소하였다. 과일 전체 수입단가는 1.08달러로 전년과 비슷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