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보다는 고품질로 승부해야”

천안시 성환읍에서 35년째 배농사를 짓고 있는 장기수 선일농장 대표의 농사철학은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배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장기수 대표는 친환경농업 인증도 초창기에 받았고 우수농산물관리제(GAP)도 인증받았다. 여기에 더해 올해에는 글로버 GAP까지 인증을 받아 안전한 배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고 소비자들에게 생산자들이 맞춰야 한다”고 장 대표는 말했다.
글로벌 GAP 인증제도는 농산물의 물리ㆍ화학ㆍ생물적 위해요소의 최소화를 위한 안전성, 지속가능한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환경친화성, 작업자의 복지와 건강을 고려한 사회적 기능 향상을 위해 235개의 항목에 걸쳐 관리함으로써 안전ㆍ안심 농산물 생산 및 가공 유통 수출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글로벌 GAP 인증으로 장 대표의 배는 유럽과 호주 등 농산물 수입에 까다로운 나라까지 수출이 가능해졌다.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은 배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조합원들의 신청을 받아 15 농가의 글러벌 GAP 인증을 받았다.
장 대표는 “배 수출은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서 꼭 필요하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GAP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내 GAP 인증은 소비자들에게 홍보가 부족해 차별화가 부족하다”며 정부 차원의 홍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토양관리를 위해 천안배원협의 토양검정실에서 1년에 1회 걸쳐 토양검정을 받는다. “토양검정을 받고 부족한 성분이 있으면 시비를 해서 토양을 개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의 농사비결은 1년의 계획을 세워 시비, 농약살포, 수세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한다는데 있다.
장 대표는 “적정시기에 비료를 시비하고 농약을 살포해야 하기 때문에 연중 계획을 잘 세워야 하고 이를 위해서 천안배원협에서 발행하는 소식지를 많이 참고한다”며 “농약도 천안배원협의 영농지도에 따라 살포하면 농사짓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수확량을 늘리고 농사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앞으로는 고품질 안전농산물이 대세이기 때문에 내실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품질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