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사)한국고추산업연합회장 27>
김문호<(사)한국고추산업연합회장 27>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9.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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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인 스스로 자부심 가져야 할 것”

 
“원예산업은 단순한 농업이 아닌 국민 건강을 지켜주는 먹거리 산업의 선두주자라는 자부심을 원예인 스스로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농업은 문화사회의 주축이었지만 산업화로 인해 도시화, 탈농업화가 진행되면서 주류문화에서 소외됐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녹색산업, 친환경,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농업은 비주류가 아닌 문화사회의 주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특히 최근 원예산업은 고급식량, 건강산업의 파수꾼으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원예산업의 위상은 낮고 국민적인 관심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문종 (사)한국고추산업연합회장(서안동농협 조합장)은 원예인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먹거리와 농업의 주체라는 것을 인식해야 원예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원예산업은 시대흐름에 따라 중요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으며 농업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요 정책 산업이다. 따라서 다수의 소비자인 국민에게 홍보하고 알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김 회장은 “원예인에게는 홍보기능을 담당할 주체가 없다 보니 스스로 그 호기를 놓치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다수 원예인의 목소리를 전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한국고추산업연합회는 ‘요리레시피북’ 등 제작을 통해 홍보활동을 하고 있지만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 협의체를 통해 전국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정부와 민간 원예산업단체, 소비자가 함께 원예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농산물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구입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전언했다. “국내 원예산업이 붕괴되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한 이상의 대가를 치르게 되고 값싼 외국농산물이 지속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원예인에게 최저생산비를 보장해야 원예산업이 발전하고 그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FTA 대응책은 고품질 청정 농산물이라고 전했다.
농업분야의 최대 화두는 한중 FTA체결로, 시대 흐름에 따라야 하는 불가피한 협약이다. 거대시장인 중국은 우리나라와 제1 교역국으로 농업분야에 상당한 위협이다. 김 회장은 “FTA를 마냥 두려워 할 수는 없다"며 “우리 농업인의 장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친환경,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우리 소비자들은 우리 땅에서 재배된 우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중국 수입 농산물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양파와 마늘, 특히 고추의 경우 과거 중국에서 수입품에서 오염물질 및 농약이 다량으로 검출돼 소비자들의 인식이 나쁜다. “우리 농업인이 깨끗한 청정 농산물을 생산한다면 한중 FTA 파고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며 “우리 농업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언론은 단순한 정보의 제공자가 아니라 정부, 생산자인 농업인과 소비자와 함께 서로 상생해야 한다"며 “원예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예산업신문이 끊임없이 화두와 과제를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