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정선지역 “7~8월분 소급적용 희망”
평창·정선지역 “7~8월분 소급적용 희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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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일부터 수도권 8곳의 공영도매시장으로 배추 포장화사업이 확대실시된다. 이에 따라 9월부터 10월까지 수도권 공영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배추를 농산물표준규격으로 포장해 출하할 경우 출하농가에 개당 120원∼480원씩의 포장재비와 수확상차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수도권 공영 도매시장은 서울 가락, 서울 강서, 인천 구월, 인천 삼산, 수원, 구리, 안양, 안산 등이다.이에 앞서 농림부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에서의 1차 시범사업을 통해 포장화사업의 추진 필요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산지에서의 적극적인 협조와 포장부담 경감을 위한 포장관련 자재지원등을 현장적용 했었다. 이 적용과정을 통해 당시 지원했던 포장재별 지원비용을 현실화 하기로 결정해, 그물망은 한망당 120원, 플라스틱상자 438원, 골판지상자는 현행 360원에서 480원으로 올렸다. 골판지상자의 지원금액 증가는 반가운 소식이나, 고랭지 배추의 경우 주 출하기가 거의 마쳐지는 상황에서 골판지상자 출하에 적극 협조했던 고랭지배추 농가들은 후발주자에 더 지원되는 이번 포장재비 확대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평창군의 한 재배농가는 “망포장의 경우 380원, 골판지박스에 560원, 플라스틱상자도 대여비용이 드는데, 이에 대한 지원을 현실화 하면서 9월1일부터 적용한다는 것은 성출하기를 앞두고 있는 중부이남 지역의 배추농가에게는 좋은 일이나, 거의 수확이 끝물인 고랭지배추 농가들 입장에서는 매우 허탈하다”고 말했다. 박병승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도 “기존 7~8월 대부분이 출하되는 가락시장의 사업추진 방침에 따라 산지에서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포장화를 독려했는데 출하처 확대와 포장재 지원 현실화가 9월에나 되면, 적은 시장에 적은 지원으로도 성출하기 포장출하를 해왔던 고랭지 재배농가들은 제대로 포장화사업 지원을 받지 못하는 셈” 이라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추진될 포장화사업에 참여하는데 있어, 고랭지 배추농가들이 의욕을 잃을 것” 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현재 평창, 정선등 배추농가들은 지난 7~8월분에 대한 소급적용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으로의 시행을 위한 지원현실화와 함께, 위험부담과 현지의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확대시행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준 고랭지 포장배추에 대한 현실화된 소급적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