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연계 재배·제어·설비·자동화 연구

서울대학교 식물생명과학연구소(소장 손정익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와 식물공장연구센터는 지난달 26일 식물공장의 정책방향과 범부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 도시형식물공장연구회의 후원으로 이 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2013 식물공장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손정익 소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식물공장 분야는 2009년 이후 산업화 관점에서 많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요소 및 실용화 기술, 경제성 확보 등 다양한 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이번 식물공장 정책심포지엄은 개선점과 방향성을 체계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연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작물재배기술, IT통신기술, 계측기술, 환경관리기술, 정보처리 기술 등 분리된 기술을 융복합한 것이 식물공장"이라고 밝히면서 “이슈화된 배경은 녹색성장의 국가 아젠다 채택, 소비자의 니즈변화, 기후변화 및 기후조건, 차세대 농업인기술인 IT, BT, NT의 융복합화"라고 전했다. 식물공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구입의사를 묻는 소비자 조사결과, 구입의사가 없는 응답은 4%에 불과해 소비확대가 예상되며 구입이유는 품질신뢰와 안전성을 각각 44.1%, 38.2%로 답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식물공장의 선결과제는 사회적·문화적 수용성을 해결하는 법, 제도마련 등"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책방향은 전문시공업체의 육성, 작물별 시설형태별 운영매뉴얼 작성 및 보급, BT와 연계된 농산물 생산이 이뤄져야 하며 재배기술과 환경제어기술, 설비 및 자동화기술을 복합적으로 연구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규홍 농촌진흥청 과장은 식물공장 기술로드맵의 비전은 새로운 농산업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이며 목표는 2015년까지 경제형 식물공장, 2018년까지 기능형 식물공장, 2022년까지 미래형 식물공장을 건립하는 것이며 핵심기술은 자동화센싱, 광원, 에너지공조, 광조절, 수경재배환경조절, 작물품질관리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 과장은 부처별 역할분담에 대해서 농촌진흥청·농림축산식품부는 기반기술 및 표준모델개발, 공장의 실증시험 및 기술교육, 제도정비 등을 수행해야 하고 미래창조과학부는 ICT 융복합기술, IT·SW 융합 핵심기술개발 및 지원, 산업통상부자원부는 산학연·중소·중견기업 R&D,수출기업 지원, 국토교통부는 건축법 등 제도정비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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