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서 우리화훼종묘(주) 대표이사
김재서 우리화훼종묘(주) 대표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9.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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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TIV바이러스 검역철폐 시급

 
“수선화 TIV바이러스는 다른 나라에서는 문제로 여기지 않고 있으나 유독 한국만 문제를 삼고 있다. 국내에서도 자생 수선화 또는 30~40년전부터 수입된 수선화를 통해 TIV바이러스가 이미 보편화돼 있다. TIV바이러스는 곰팡이처럼 어디에나 있는 흔한 병이다.”
김재서 우리화훼종묘(주) 대표이사는 “수선화는 우리나라 기후와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꽃으로 재배하기도 용이해 화훼농가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으나 식물검역소의 TIV바이러스 검역으로 농가는 재배를 포기하고 수입업체는 농가보상 때문에 수입업무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화훼 구근과 씨앗을 수입하고 있는 김 대표이사는 올해 2월 수선화 관련 농가보상으로 2억원의 손실을 봤다며 현재의 검역제도로는 국내에서 수선화가 발전할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주로 10월~11월에 구근을 수입하는 수선화는 하우스에서는 11월말이나 12월에 식재가 들어가고 노지에서는 1월부터 2월 사이 식재가 시작된다. 연중 가장 먼저 피는 꽃으로 튤립이나 백합처럼 축제를 할 수 있으나 검역조치로 수선화축제는 국내서 찾아볼 수 없다.
“수입되는 수선화 구근은 TIV바이러스 때문에 70%가 폐기되고 30%는 통관된다고 해도 높은 가격으로 유통될 수밖에 없다.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은 농가에서 가온재배를 한 후에 TIV바이러스가 발견되면 모두 폐기해야 돼서 비용손실이 막대하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TIV바이러스에 감염되면 5% 정도 피해를 입은 것만 선별폐기를 하는데 우리는 한 번 발견되면 흙, 포토 등 전량을 폐기해야만 한다.”
김 대표이사는 “우리회사도 국내에서 생산이 힘들어 중국에 농장을 구축하고 있다”며 “정부는 최소한 국제적 기준에 맞게 검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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