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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그리고 폴란드의 백합관련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백합생산·유통·수출을 위한 전문가들의 정보교환을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충남도농업기술원 태안백합시험장은 지난 21일 단국대 생물자원환경연구소, 백합특화사업단과 공동으로 충남 태안군 문예회관에서 백합산업과 관련된 행정기관 및 산.학.연 전문가와 화훼육성 전문가, 백합재배농가, 백합연구회 회원 등 1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중·폴 국제 백합 심포지엄’을 가졌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백합 특화산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역농업의 대내.외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근 백합을 특화해 눈부신 화훼산업발전을 이룩한 중국과 폴란드의 사례를 살피고 화훼류 마케팅 전략을 모색했다.이날 발표내용들은 ▲북경농업과학아카데미 무딩 연구원의 ‘중국 화훼 현황 및 백합 육종’, ▲중국심양농과대학 홍메이순 교수의 ‘최근 중국의 백합 구근생산’, ▲폴란드국립과수화훼연구소 마리안산뉘스키 박사의 ‘최근 폴란드 구근화훼류의 현황’, ▲SP마케팅연구소 전진 소장의 ‘틈새 시장을 겨냥한 화훼류 마케팅 전략’, ▲태안백합시험장 이지용박사의 ‘백합 구근 중장기 저장기술의 실용화 연구’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져 백합재배농가등 참석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심포지엄에 참석한 북경농업과학아카데미 무딩 박사는 “중국의 화훼생산면적은 지난 1982년 8000㏊에서 지난 2004년 63만 6006㏊로 무려 79.5배가 증가했다”며 “지난 1980년대초부터 시작된 중국의 백함 육종연구는 아직까지 초기단계지만 향후 10년안에 중국의 화훼산업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심양농과대 홍메이순 교수도 “지난해 중국의 절화 수입총액은 지난 2004년에 비해 45.3%가 증가할 정도로 소비시장이 급성장한 상태이며, 화훼산업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활발한 육종.재배기술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유럽에서 화훼산업이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하나인 폴란드의 마리안 산뉘스키 박사(폴란드국립과수화훼연구소)는 “폴란드의 경우 화훼재배면적은 경지의 5%인 70㏊밖에 되지 않지만 생산량은 총 농작물생산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화훼산업의 비중이 매우 크다”며 “다알리아와 과꽃 등 일부 화훼류 육종가들이 세계무대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국가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전진 SP마케팅연구소장은 “화훼산업이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화훼시장을 세분화해 표적시장을 선정, 차별화를 통한 가격경쟁력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틈새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방안을 제시했다. 태안백합시험장 이은모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아시아권에서 가장 큰 화훼산업시장을 갖추고 있는 중국과 유럽의 종구생산지인 폴란드의 화훼산업현황을 파악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의견과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획기적인 화훼산업방향을 모색, 우리나라의 화훼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미래 지속형 수출생명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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