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 활성화, 그 해법은?
식물공장 활성화, 그 해법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9.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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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공장은 녹색성장, 기후변화, 소비자 니즈, 농업기술과 첨단기술의 융복합화로 인해 현재 이슈화되고 있다. 소비자인 국민들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충분히 인지해 구입의사가 없는 이는 소수이다. 구입 이유도 품질, 안전성이 82%에 달해 그 우수성은 충분히 알려져 있다. 식물공장이 대세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있다. 무슨 이유에선지 소비자들은 고품질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합당한 가격을 지불할 생각이 없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가격은 일반 농산물보다 낮은 가격이다. 쉽게 말하면 질 좋은 고급 제품은 좋아하면서 돈은 주기 싫다는 것. 정말 모순이다. 고품질 공산품은 높은 가격을 주고 선뜻 구입하면서 왜 농산물은 싼 가격으로 구입하려고 할까?
전문가들은 식물공장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농업기술과 IT, BT, NT 첨단기술의 융복합화, 부처 간의 협력 및 중복투자 방지 등이다. 또한 식물공장에 대한 정서와 시각, 법,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간과되고 있다. 식품과 먹거리에 대한 국민 마인드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농산물을 장바구니 물가로 인식해 비싸다고만 아우성이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물가상승의 원인으로 비난을 한 몸에 뒤집어썼던 인건비가 슬그머니 농산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국민은 농업을 생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농산물을 공산품 보다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식물공장 농산물이 올바른 대우를 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제도개선, 기술혁신이 되어도 합당한 가격으로 판매되지 않는다면 그 산업은 성장할 수 없고 사장될 수밖에 없다. 시장경제 논리 없는 수입정책에 피해를 입는다면 미래는 더욱 어둡다.
식물공장을 진흥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농업에 대한 올바른 국민 마인드이며 농업의 위상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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