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등 생산량 전년보다 증가

지난달 28일 예산능금농협(조합장 권오영) 산지유통센터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열린 ‘추석대비 과실수급 및 수출확대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전망했다.
이들은 올해 추석은 평년 추석 성수기 수요량 보다 사과는 31% 많은 7만2천톤, 배는 59% 많은 7만8천톤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추석이 전년보다 다소 빠르지만, 사과는 추석용 홍로 품종 출하 적기이고, 배는 신고 수확이 가능해 추석 성수기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입을 모았다.
그러나 수확량이 전년보다 증가하면서 추석 이후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가격전망에 따르면 추석 이후에 배는 신고가, 사과는 후지가 본격적으로 수확이 되고 추석에 판매하지 못한 물량으로 인해 설 전까지는 약보합세 내지는 하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과실비대가 늦어지면서 조생종 과실들이 중소과가 많아 대과는 가격이 오르고 중소과는 하락이 에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추석이후 수급안정을 위해 과실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격이 하락할 경우 국산과실의 기능성과 우수성을 소개하고 수확현장 등을 소개하는 TV홍보를 자조금을 통해 실시하고, 2013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개최를 통해 소비자에게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추석에 소비되지 못한 과실은 직판행사와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소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적극적으로 수출을 유도하기 위해 수출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오영 조합장은 “올해 작황과 품질이 좋아 추석 과실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수산업이 중국에 개방하기에는 아직 이르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중 FTA에서 6대 과종은 초민감품목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청과 강석근 이사는 “올해 작황이 좋지만 추석 때 공급되는 홍로 사과의 과실크기가 작고 착색이 지연되고 있어 추석에 임박해 물량이 몰릴 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간담회에서 이동필 장관은 관련기관과 단체에 산지와 소비지 정보를 신속히 파악해 추석용 과실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올해 과실 수출확대를 위해 생산자 단체와 수출업체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인 수출시장 개척으로 올해 과실류 수출 목표액인 2억 6천만 달러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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