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귀농 전남농기원 창업지원으로 장래 촉망

귀농 후 어떤 작물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던 박대표는 아내를 위해 열대채소를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것이 시발점이 되어 열대채소를 창업아이템으로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박대표는 “현재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귀화자 등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수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100명 가운데 3명은 외국인이며, 이중 90%는 중국과 동남아에서 유입되었다. 더불어 건강한 먹거리를 즐기는‘헬프족’이 등장하고,‘힐링푸드’와 같은 건강식품을 위해 쉽게 지갑을 여는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볼 때 기존의 농산물에서 찾기 힘든 열대채소만의 약용, 기능성 가치를 적극 활용한다면 틈새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체류외국인이 가장 많은 경기도 안산시, 수원시, 시흥시 등의 음식점에 납품되고 있는 열대채소를 분석해 본 결과, 채소류 전문 도매상으로 부터 납품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 일부 식당은 인접 지역에 위치한 농장에서 납품 받고 있었지만 동절기에는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박대표는 열대작물로 귀농하여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배 및 유통의 차별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에서 추진하는 농업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신청했다. 그는 이 지원사업을 통해 ‘해남땅’이란 농장 브랜드를 개발하고, 한국인과 외국인 소비자 모두에게 공급이 가능한 여주, 오쿠라 등 열대채소를 재배하여 현재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금까지 성과로 미루어 1,500평에서 키우고 있는 열대채소는 1년 이내에 3,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대표는 이와 더불어 열대채소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기능성 가공제품을 개발을 구상중이며, 베트남 여성들의 취향과 외국인에게 친근감을 주는 깨끗하고 신선한 채소를 일년내내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준비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식품경영연구소 조동호 기술경영연구실장은 “농산물 시장에서 열대채소의 기능성을 이용한 가공사업이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까지 연구결과와 시장조사 분석결과를 토대로, 박대표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시장 개척과 열대작물의 기능성이라는 비전과 방향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지원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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