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는 제주에서 생산된 마늘 큰 주아를 고흥·해남 등 남해안의 주산지에 종구로 활용한 결과 매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금년부터 대규모로 보급하기 위해 지난 24일 연구소 연구포장에서 마늘 주산지의 농업기술센터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계파종 연시 등 기술 연찬회<사진>를 개최했다. 연구소는 1g 이상의 마늘 큰주아를 해남, 완도, 고흥, 남해, 신안, 무안 등의 농가에 심어서 지난 6월에 수확하여 평가회를 가진바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서 농촌진흥청에서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편성,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제주산 큰주아를 기계화 재배를 할 수 있는 파종기 시연회, 인편 마늘 파종기 시연, 종구생산비 절감 대책과 중국의 마늘 생산현황 등이 발표됐다.제주와 신안지역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는 ‘큰주아’는 마늘 쫑 끝에 달리는 영양체로서 마늘의 종자로 이용될 수 있는데 그 크기가 0.8g 이상이 약 35%까지 맺히고 있다. 현재까지는 0.5g 이하의 주아를 이용하여 1년간 키우면 5g 내외의 외통마늘이 생산되고 이를 다시 심어서 종구용 인편마늘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마늘의 주아에서 생산된 종구는 각종 병해에 강하고 수량이 15% 정도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어 정부에서는 우량종구 개선을 위한 정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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