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바이러스·바이로이드 4종 유전자 다중진단 기술 개발
복숭아 바이러스·바이로이드 4종 유전자 다중진단 기술 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8.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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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숭아에서 주로 발생되는 바이러스·바이로이드는 사과황화잎반점바이러스(ACLSV), 핵과류괴사반점바이러스(PNRSV, 가칭), 호프스턴트바이로이드(HSVd)이다. 이들 바이러스·바이로이드가 복숭아에 감염되면 잎의 모자이크, 괴사반점과 과실의 착색불량 등 품질과 생육을 저하시키는 만성적인 피해를 주게 된다. 특히, 자두위축바이러스(PDV, 가칭)는 품종에 따라서 과실 수량을 37∼99%까지 감소시키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식물검역 관리대상 바이러스로, 아직까지 국내에서 발생이 보고된 바는 없지만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복숭아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진단에 이용된 항혈청진단법(ELISA)과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진단법은 한 종의 바이러스·바이로이드를 단일 진단하는 방법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진단기술은 다중 중합효소연쇄반응(multip-lex-PCR)으로 바이러스 3종과 바이로이드 1종을 한번에 다중진단 함으로써 4시간 이내에 감염 여부를 간단히 판별할 수 있고 75%의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진단기술이다(그림 2). 즉, 이 기술은 기존 유전자 진단기술에 비해 시료 1점당 10.5시간과 45,621원의 비용을 절감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표 1).
현재 개발된 진단기술은 복숭아 무병묘목 선발단계에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진단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농가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복숭아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의심 증상에 대한 진단용으로도 활용해 병 확산과 피해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농업연구사 조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