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 운영 / 하나로클럽
농협유통 운영 / 하나로클럽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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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유통이 운영하는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외국인들에게 우리농산물을 홍보하는 상설 전시장이다. 미국, 일본, 중국, 필리핀, 스리랑카, 대만, 몽골,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의 방문객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농협유통측은 “일본에선 농협관계자의 방문이 많고, 중국에선 공무원의 발길이 잦다”는 것. 베트남과 태국 등에선 장관급이 방문, 한국의 농산물유통 시스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올해 상반기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을 다녀간 내외국인 견학인원은 3,850명에 이른다. 95년 오픈 이후 지난해까지 총 4만5,000여명이 양재점을 방문했다. 지난해의 경우 160여회에 5,000여명이 다녀간 것에 비춰 올해엔 벌써 4,000명에 육박하고 있어 견학인원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견학인원은 농한기인 2~3월과 수확기인 10~11월이 가장 많다. 국내 견학자들은 주로 자신이 직접 재배해 출하한 농산물이 잘 팔리는지 점검하거나 소비지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규격과 포장방법 등을 살피는 조합원들이 많다. 또 농업이나 유통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대학생들도 있다.농협유통은 이에 따라 우리나라 농업과 물류시스템을 소개하는 홍보비디오와 인쇄물을 제작,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영어와 일어로 제작된 홍보비디오와 인쇄물까지 갖추고 있어 외국인 방문객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여러가지 견학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 견학 프로그램’이다.다른 할인점과 달리 농협 하나로클럽은 주고객층이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는 점을 감안해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미래고객인 어린이들에게까지 ‘가까운 농협’ 이미지를 심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실시 첫달인 지난해 11월 무려 10여곳의 유치원에서 참여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어린이 눈높이 우리농산물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유치원버스가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도착하면 배추, 오이, 소 등의 캐릭터 옷을 입을 직원들이 어린이들 맞이한다. 어린이 들이 캐릭터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모이면 우리농산물 유통시스템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이어 귤과 팽이버섯 사진을 보여준다.어린이들은 매장을 둘러보고 사진에서 본 귤과 팽이버섯을 각각 2개씩 담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캐릭터와 함께 찍은 사진은 CD에 담아 유치원으로 배송, 어린이들은 추억으로 간직하게 된다. 어린이들이 매장에 나타나면 쇼핑중인 일반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농협유통 관계자는 “하나로클럽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농산물 직거래 시스템”이라며 “100% 국산만 취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우리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장 역할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농협유통은 올해들어 매출이 크게 신장하고 있다. △임직원 쌀 10만포 판매운동을 비롯 △인사하기 캠페인 △전직원 현장지원체제 강화 등을 추진한 결과 6월말까지 7,901억원을 상회하는 총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16%나 늘어난 것이다.농협유통은 하반기에도 △건강한 여름나기 행사(8월)를 시작으로 △한가위 특판 △하나로 김장축제 △송년행사 등을 통해 농산물 판매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농협유통, 모든 임직원 나서 선물들고 ‘가정방문’농협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은 모든 임직원이 우수고객의 집을 집접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제안사항을 접수받는 ‘우수회원 특별 모시기’ 운동을 펼쳐 좋은 성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발로 뛰는 VIP 마케팅’인 이 운동은 임직원 한명당 우수고객 10명의 집을 방문, 총 1만8,000명의 고객을 개별적으로 면담하는 것이 핵심이다.고객을 방문할 때는 우리 농산물 사은품을 증정하고 매장이용에 대한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불편사항이나 개선사항을 접수 받았다. 이와 함께 우수농산물과 행사전단, 농협사업 홍보도 함께 이루어졌다. 고객 사은품은 콩나물재배기, 우리밀 과자 선물세트 등을 준비, 즐거움을 선사했다.농협유통 직원의 방문을 받은 고객들의 반응은 의외로 좋았다는 것.“보험회사에서 찾아 온 적은 있었지만,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사은품을 갖고 방문한 일은 처음”이라는 격려가 많았다.농협유통은 이 운동을 통해 전 직원이 고객 한명 한명에 대한 소중함을 느낀 것으로 자체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우수회원 인센티브제 등 차별화된 회원관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강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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