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인삼농협 조성환 이사
강화인삼농협 조성환 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8.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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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시기 인삼잎관리 중점 둬

▲ 강화인삼농협 조성환 이사(왼쪽)와 황우덕 조합장이 조 이사의 3년생 인삼밭에서 줄기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강화인삼농협(조합장 황우덕)의 조성환 이사는 장마시기를 맞아 인삼 잎 관리와 잡초제거, 배수로 관리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올해로 인삼농사가 41년째인 조 이사는 42,900㎡(13,000평)의 재배면적에서 4∼6년근을 골고루 재배하고 있다.
조 이사는 그동안의 축척된 기술로 강화인삼농협에서 최고 등급의 인삼을 생산하고 있어 젊은 조합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 이사는 요즘처럼 비가 자주 오는 시기에는 인삼 잎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삼 잎 관리를 잘해서 10월까지 그대로 보전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합에서 유산동이라는 친환경농자재를 구입해 뿌려주고 있다. 잎이 잘 유지돼야만 뿌리가 잘 내리고 내년도에도 줄기가 그대로 올라온다. 잎이 떨어지거나 시들면 인삼농사는 망치는 것이다.”
조 이사는 또한 인삼농사를 성공적으로 짓기 위해 예정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정지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토양 시료를 채취해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어떤 성분이 부족한지 알 수 있다. 강화에서는 대부분 논 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염류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이를 희석하기 위해 30∼40cm로 깊은 경운을 1년에 20회 이상 하고 있다.”
“그리고 예정지 1평에 3평에서 생산되는 유기질이 풍부한 볏짚을 넣고 있다. 이외 농협흙사랑에서 판매되고 있는 퇴비도 구입해 넣고 선충을 예방하기 위해 약도 뿌리고 있다. 토양이 습하지 않으면 자주 경운해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 뿌리가 마음껏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 이사는 우량묘삼을 구입해 재배하고 있다.
“묘삼은 가축분퇴비보다 유기질거름을 많이 사용한 것을 구입해야 한다. 가축분퇴비를 사용한 묘삼은 오래가지 않지만 유기질거름을 사용한 묘삼은 6년까지 그대로 간다. 우리는 묘삼을 보면 한눈에 가축분퇴비를 섰는지 아니면 유기질거름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다.”
“배수 관리도 잘해야 한다. 침수되면 인삼은 다 썩기 때문이다. 예정지 관리 때 배수로를 충분히 만들어줘야 하고 뚝 점검도 자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0일 간격으로 소독하지만 큰비가 오면 10일이 안되더라도 바로 소독해야 한다. 조기낙엽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편, 조 이사는 “인건비, 토지임대료 등 생산비는 매년 인상되고 있는데 인삼값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인삼농사를 아주 잘 짓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것은 인삼소비가 부진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인삼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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