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해보험 단감요율 개선해야

안승하 경남단감원예농협 조합장(한국단감연합회장)은 지난달 30일 진주원예농협(조합장 박남철)에서 개최된 ‘경남·울산품목농협협의회 월례 정기회의’에서 “가을에 수확하는 단감은 99%가 10kg 소포장를 하고 있으나 아직 저장단감은 15kg 포장이 많은 상태다.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저장창고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15kg 박스를 농가에 공급하는 등 농가가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조합장은 “정부에서 저장단감도 10kg 소포장이 잘 정착해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박스를 무상으로 보급하기 위한 박스대금을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안 조합장은 “단감은 6월 초순부터 하순까지 생리적인 원인으로 자연 낙과되고 이후 태풍 등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잎만 떨어지지 감은 떨어지지 않는다. 현재 잎이 떨어짐으로 인한 과일에 대한 영향을 보험요율로 산정하고 있지만 지나지치게 낮고 여기에다 자부담 20%를 제외하면 농가들이 피해보상을 받는 것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안 조합장은 “잎으로 인한 보험요율을 더 높여야 한다”며 “감은 잎이 떨어지면 크기가 작아지고 맛도 없어져 시중에 출하시 감 이미지만 손상해 소비에 지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가공으로 활용하는 등 시장 진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배인철 경남·울산품목농협협의회장(영남화훼원예농협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날씨가 더워 고생이 많으나 조합장님들이 조합운영에 더욱 매진해 연말에 좋은 성과를 도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함께한 우종천 농협진주시지부장은 “품목농협은 우애가 깊고 서로 아끼는 마음이 각별한 것 같다. 품목농협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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