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부족 과수·시설원예 가장 심각
일손부족 과수·시설원예 가장 심각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8.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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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 더욱 가중

농가의 87.4%가 일손부족으로 농사에 차질을 빚고 있고 과수와 시설원예품목에서 일손 구하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이 농촌지역 일손부족 실태에 대한 현장여론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현장 여론조사는 7월 5일부터 15일까지 농경연리포터와 현지통신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535건 응답을 받아 분석했다.
최근 1년 사이에 농사를 지으면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편’이었다는 응답이 69.5%였고, ‘농사에 큰 차질을 빚었다’는 농가도 17.9%로 나타나 전체 87.4%는 일손 부족으로 농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별 어려움이 없었다’는 농가는 12.1%에 그쳤다. 일손부족의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인구 특성별로 살펴보면 작목별로는 과수와 시설원예 품목에서 90%대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품목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응답했다.
농가들은 일손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한 시기는 봄철이고 일손부족이 5년 전에 비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농사를 지으면서 일손부족 현상을 가장 많이 겪은 시기로 ‘봄’ 54.6%, ‘여름’ 28.2%, ‘가을’ 15.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봄철 일손부족 현상은 수도작, 특작, 과수, 시설원예 품목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노지채소 품목은 봄에서 여름까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손부족 현상이 과거 5년 전과 비교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의견은 87.1%, 그 외에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상황이다’는 응답은 9.3%에 불과해 대부분이 과거보다 나빠지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노임이 5년 대비 평균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 노임을 5년 전과 현재로 나누고 현금만 지급한 경우와 부대비용까지 포함한경우를 남녀로 구분했을 때 현금만 지급한 경우 5년전의 남성 노임은 57,304원에서 현재 90,174원으로 57.4% 상승했고 여성노임 34,871원에서 61.5% 오른 56,33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과 부대비용을 포함해 지급한 경우 5년 전 남성 노임이 72,161원에서 50.9% 인상한 108,906원, 여성노임은 52.7% 올라 71,864원을 받고 있다.
농촌일손 부족 해소 방안에 대해 ‘기계화 촉진 등 대체 방안 강구’(26.5%)를 가장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 ‘공공근로 투입 등 농가 일손 정부 지원’(24.3%), ‘민간 유휴인력 농번기 취업 알선 활성화’(20.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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