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감소, 무대 수출대책 요청돼
최근 사과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사과수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사과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국가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인력부족으로 유대물량이 감소하면서 무대 수출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개발처 농산수출팀의 이주표 팀장은 “사과수출 관련 동남아 사람들은 서양식 사고를 하고 있어 중소과 위주로, 대만에는 중대과를 수출하는 등 국가별 차별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도 “작년 사과수출 부진은 국내가격 상승에서 비롯돼 현재 기준으로 올해 사과작황이 괜찮아 수출을 많이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 사과수출의 대부분은 대만인데 대만은 모두 봉지씌우는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농촌인력 부족으로 유대물량이 감소하고 있어 산지에서는 일본처럼 무대사과를 수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산 사과가 내년부터 대만에 무관세로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한국산 사과수출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 팀장은 “지금도 대만에 칠레,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사과들이 많이 들어가고 있지만 이들 사과는 3∼5월 하절기에 판매되는 사과로 우리사과와는 계절이 틀리다”며 “재고가 많아 6개월 정도 묵으면 영향이 조금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미국과 일본의 중간위치에 있어 오히려 이들 국가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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