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열매·껍질 뿌리보다 사포닌 함량 높아
인삼열매·껍질 뿌리보다 사포닌 함량 높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7.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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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인삼부산물 농가의 새로운 소득자원

▲ 인삼 열매 수확 장면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주로 뿌리만 이용돼 오던 인삼의 활용도와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인삼 열매껍질을 버리지 말고 활용하라고 전했다.
한약재와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인삼은 현재 백삼, 홍삼 등 뿌리를 이용한 제품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며, 잎이나 열매껍질 등 다른 부산물은 버리거나 이용도가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인삼 줄기와 잎은 광합성을 통해 뿌리 발달에 영향을 주지만, 열매는 오히려 영양분 소모를 통해 뿌리 수량 감소를 가져온다.
이에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6년생 재배 시 4년생 때 한번만 종자를 수확하고 3년생, 5년생, 6년생 때는 종자를 받지 않고 꽃대를 제거하며, 다음해 재배를 위한 종자 수확 이외에는 모두 제거해 해마다 약 3,000여 톤의 열매가 버려지고 있다.
인삼 열매는 종자, 종피, 과육 및 과피로 구분되는데, 5월 중순경에 개화해 열매가 맺히고 7월 중순에 열매가 성숙해 7월 하순경에 수확을 하기 때문에 인삼밭에서 빨갛게 익은 열매를 볼 수 있는 기간은 아주 짧은 편이다.
열매껍질의 색은 빨간색, 주황색, 살구색, 노란색 등 다양하며 이들의 성분도 약간씩 차이가 나타나지만, 예로부터 인삼 열매는 주름 개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인삼 잎과 함께 차로 널리 이용돼 왔다.
농촌진흥청 인삼과에서 연구한 결과, 인삼 열매 중 껍질(과육, 과피)에는 주요 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뿌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당뇨, 간 기능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진세노사이드 Re 성분은 뿌리보다 2∼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삼 열매 수확 후 종자는 파종용으로 이용하고 껍질은 버리지 말고 업체로 원료 보급을 해 차나 음료, 화장품 등 기능성 제품 등으로 활용한다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다.
현재 인삼 열매의 당뇨나 비만 예방, 노화 방지 및 장수 효과에 대한 연구는 미국, 영국, 일본, 한국 등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 효능에 대해 끊임없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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