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펠릿퇴비 ‘흙살이’ 판매 지속확대

김창한 농협흙사랑(주) 대표이사는 “좋은 퇴비를 사용해 토양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땅만 살리면 방제도 필요 없고 따로 비싼 영양제를 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흙살이’ 펠릿퇴비는 8년간 청원군 오창농협 조합장을 역임하면서 농가의 고령화 애로사항과 친환경재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김 대표이사가 농협흙사랑(주)에 2010년 5월 취임하자마자 명품퇴비를 만들어보자는 목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고급원료인 이탄, 미강, 팽연왕겨, 커피박, 버섯배지, 무항생제계분 등을 엄선해 펠릿형태로 압축시켜 만들어 기계살포가 가능하며 토양개량과 염류치유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흙살이’는 출시 첫해인 2011년에 15만포, 지난해는 입소문을 타고 37만포가 판매됐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지난해 보다 판매량이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흙사랑(주)은 1등급 펠릿퇴비 ‘흙살이’ 이외 1등급 가축분퇴비 ‘삼마니’도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가 취임하기 전 농협흙사랑(주)의 매출은 39억원 수준으로 정체상태를 면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8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이로 인해 농협흙사랑(주)은 지난해 농협중앙회 경제부문 계열사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농협흙사랑(주)에는 매주 회원농협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기자가 들렸을 때는 1시간 후에 전남 구례군청에서 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했으며 전날에는 일죽농협에서 공동퇴비장을 건설하기 위해 자료조사차 다녀갔다.
회원농협 및 지자체는 주로 농협흙사랑(주)이 퇴비를 완전발효시켜 악취가 나지 않도록 하고 모든 시설을 자동화시킨 점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퇴비에 대해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보조가 늘면서 퇴비업체는 난립현상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지금 퇴비회사가 너무 많다. 제대로 퇴비를 만드는 회사 위주로 정부 정책방향도 바뀌어서 고품질 퇴비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협흙사랑(주)은 구매농협을 대상으로 토양개량에 효과가 탁월한 천연 유기질 부식산 비료인 ‘입상 새일꾼 흙살이’ 3억원치를 1억5천만원에 공급했다. 1억5천만원은 구입농가에 환원한 셈이다. ‘흙살이’ 20kg 1포가 7,000원이나 ‘입상 새일꾼 흙살이’는 15kg에 15,000원에 판매될 정도로 효과가 뛰어나다. 부식산이란 주로 갈대와 낙엽 등의 식물이 북반구 한랭 습지지대에서 짧게는 수천년 길게는 수만년동안 퇴적하면서 미생물의 작용을 받아 오랜 기간에 걸쳐 생성된 연갈탄 등에서 일정한 공정을 거쳐 가공 추출한 천연부식질 영농자재로 중국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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