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확 후 손실 줄인다
농산물 수확 후 손실 줄인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7.29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실시간 환경 모니터링과 품질예측 프로그램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농산물 수확 후 저장, 유통 시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 품질변화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환경 모니터링과 품질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산물은 수확후부터 소비자에게 유통되는 시간동안 지속적인 호흡을 하면서 품질이 점점 떨어진다. 따라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수출 확대와 다변화를 위해서는 농산물 수확 후 신선도 유지가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농산물 저장과 유통 중 환경 실시간 모니터링과 사과, 배, 포도에 대한 품질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이용하면 농산물이 수확 후 저장고, 운송트레일러 등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 되기까지 여러 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는 동안 어디에서 주된 품질저하가 일어나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농산물 저장과 운송 중에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 환경요인에 대한 데이터를 무선센서를 통해 모니터링한 후 컴퓨터나 핸드폰을 통해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준다.
비이상적인 환경 조건일 때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 품질 저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는 동안 어느 과정에서 품질 저하가 일어났는지 분석할 수 있는 기초정보를 제공해 준다. 
또한 품질예측 프로그램은 실시간 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해당 품목이 처해 있는 환경 조건에서 품질 변화가 얼마나 일어났는지, 같은 환경으로 유지될 때 향후 품질변화가 얼마나 일어날 지를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저장 농산물의 출하시기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무선센서 기반의 환경 모니터링과 품질예측 프로그램은 선입선출(먼저 입고한 과일을 먼저 출하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손실률을 줄일 수 있다. 
농산물 환경 실시간 모니터링과 품질예측 프로그램은 올해 충남을 비롯한 8개소에 시범사업 중이며, 실용성을 검증 보완해 앞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FTA 대응 사업의 하나로 수확 후 연화와 부패 속도가 빠른 복숭아의 저장과 유통 중 품질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충주 복숭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현장 실험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조미애 연구사는 “앞으로 농산물 저장과 유통 중 환경 실시간 모니터링은 환경 측정 센서, 통신 기술, 제어 시스템의 발달과 발맞춰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이를 위해 농업과 IT산업이 협력해야 한다”며 “농산물 저장과 유통 중 실시간 환경 모니터링과 품질 예측 프로그램이 우리 농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