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철 진주원예농협 조합장
박남철 진주원예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7.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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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역량 경제사업 활성화 집중

 
“농민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경제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판매사업을 위주로 가공사업, 유통사업, 농자재사업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항상 검토, 연구하고 있다. 이것이 농협의 존재 목적 아니냐.”
박남철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신용사업은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같은 농협끼리 경쟁을 해 너무 힘들다. 그야말로 저물어가는 해처럼 됐다. 이럴 때 일수록 경제사업에 집중해 발전시켜야 한다. 이번 주에도 간부회의에서 연말까지 판매사업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주원협의 판매사업이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해 올해 5월까지 수확한 겨울딸기를 이마트에만 100억원을 판매했다. 2011년 55억원, 지난해 95억원에서 매년 거래액이 올라가고 있다.
당초 산청지역에 있는 딸기농가들은 주로 서울 가락공판장에 출하했으나 이마트에 납품하는 것이 수취가격이 높다보니 참여하는 조합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박 조합장은 수박도 이마트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내년까지 비파괴당도측정기 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509억원을 거래한 조합 공판장은 지난해 876억원을 판매, 전국 농협공판장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조합은 이외 수출 525만불, 가공 15억원 등 총 1,177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전년도 1,023억원 대비 16% 성장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경제사업 강화를 위해 박 조합장이 지난해 3월 분산돼 있던 조합 유통기능을 농산물유통사업소를 신설하면서 체계적으로 통합하여 시너지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가공사업도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합원이 재배한 매실로 가공공장에서 매실청(매실엑기스)을 제조해 수도권, 부산권 등의 하나로마트에 유통하고 있으며 최근 서울시내 학교급식에도 들어가고 있다.
박 조합장은 “지금 매실청 제품은 없어서 못 팔고 있다. 그동안 원료를 확보하느라 힘들었다”며 “얼마 안있으면 한국요식업협회에서 4천명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2천개를 제공해 시음을 하도록 하여 판로를 더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이 영농자재를 더욱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난 5월말 문산지역에 영농자재분소를 신설했다. 이전까지는 진주시 북쪽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남강지점에서 영농자재판매를 주관했으나 남쪽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편의를 위해 새롭게 설치한 것이다. 이와 함께 영천강지점을 문산 영농자재분소 옆에 이전 설치해 조합원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박 조합장은 “먼 거리에 있는 조합원들의 비용절감, 시간절감을 위하고 농사에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농자재분소를 설치했다”며 “앞으로 계속 조합원의 편의 향상을 위해 조합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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