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농협중앙회 북대구공판장과 회원농협인 대구경북원예농협 공판장 등 5개 법인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에도 같은 장소의 도매시장에서 중앙회가 회원농협과 경쟁을 한다는 비판 여론이 높았지만, 시장 개설자인 대구시에서 올해 연말까지 통합을 요구하고 있어 결단의 시간이 도래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농협중앙회가 농업인의 이익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회원농협에 양보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윤재근 조합장이 최원병 회장을 1시간30분이나 독대하면서 문제해결을 요청했지만 담당부서장이 안된다는 말에 중앙회장이 수긍해 오히려 회원농협이 위기를 맞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대구시에서 북대구공판장 이외 내당 공판장과 태평로 공판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내당 공판장은 1962년 대구경북원협의 미창 공판장을 강제적으로 인수한 것이다. 중앙회는 대구시에서 내당 공판장과 태평로 공판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북대구공판장은 회원농협인 대구경북원협에 양보하는 것이 정도다.
대구경북원협은 경상북도 6개시군(고령군, 칠곡군, 군위군, 영천시, 경산시, 청도군)과 대구광역시(달성군)를 관할하는 경제사업 전문농협인 품목농협으로 804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조합은 지난해 공판장 판매사업에서 발생한 수익 3억여원을 조합원에 환원했으며 지역사회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