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카드사들이 예고도 없이 수수료를 기습적으로 인상하면서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회원농협은 규모에 비례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카드수수료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회원농협이 개별 또는 지역 간 연합해서 카드사들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까지 1.5% 수준인 카드수수료는 올해부터 2.2% 정도로 갑작스럽게 올라 경영에 허리띠를 졸라멘 하나로마트에 불벼락처럼 다가왔다. 규모가 큰 하나로마트의 경우에는 작년 대비 가만히 앉아서 거액의 추가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농협중앙회 마트사업본부 마트지원부 관계자는 “회원농협 하나로마트들이 카드수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앙회 차원에서 카드사를 접촉해 보니 카드사들은 일제히 중앙회와 회원농협은 동일법인이 아니라서 법률적으로 대응할 근거가 없다고 했다”며 “개별농협 또는 지역 간 연합해서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인하해 달라고 요구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국의 하나로마트들이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연이어 인하를 요구하면 카드사들이 버티지 못해 창구를 중앙회로 단일화하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회원농협들은 카드수수료 인상에 대한 불만만 있지,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인하를 요구하는 접촉은 것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개별농협이나 지역 간 연합해서 카드사를 대상으로 대응할 경우 중앙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 것인가는 알려줄 수 있다”며 “무엇보다 회원농협들의 목소리가 카드사들에게 문서 형태 등으로 지속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지역 회원농협 연합 카드사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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