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은 규모화로 중소농은 로컬푸드 직거래로
농협은 산지유통을 전업농과 중소농으로 구분해 전업농은 농가조직화·계열화를 통해 규모화·전문화하는데 주력하고 중소농은 지역농산물 소비 중심의 로컬푸드 직거래사업을 활성화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촌지역을 활성화하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 로컬푸드직매장을 2016년말까지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로컬푸드 BI와 매뉴얼을 개발하여 전국의 직매장 운영농협에 보급하고 농업인 조직화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농협의 직매장 개장 및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도·지원 해 나가며 무이자 유통지원자금 200억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농협은 전년도 사업구조개편 이후 경제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APC(산지유통센터)확충과 함께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산지유통의 핵심주체로 내실 있게 육성해 나가고 있다.
농업인이 출하한 농산물은 전국의 285개 농협APC를 통해 공동선별해 표준화, 규격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농협별 품질관리사를 통해 철저한 검품시스템을 거침으로써 품질수준을 더욱 제고시키고 있다.
앞으로 APC에서 공동선별된 농산물을 8월에 개장되는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판매장으로 집배송되는 물류체계가 구축될 계획이며 APC 운영활성화 및 시설개보수를 위해 1,000억원의 무이자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시군연합사업단은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지속 전환 해 나가고 있으며 2020년까지 80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법인설립 신청 시에는 사전 검토요건을 강화하여 부실화를 사전 차단하고 관련 법, 규정 등 법인의 사업활성화를 위한 제도상 지원체계도 지속 확립 해 나가고 있다.
또한 외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0년까지 총 1,600억원을 조합공동사업법인에 투자함으로써 법인이 산지 통합마케팅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조합공동사업법인 육성과 산지유통시설 운영효율화 등을 통해 산지유통을 규모화·전문화해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기반을 구축함과 동시에, 로컬푸드 직거래사업도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20%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80%의 중소농업인도 함께 끌어안음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농산물유통구조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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