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감자칩용 감자도 이젠 ‘국산화’
생감자칩용 감자도 이젠 ‘국산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7.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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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작 칩가공용 감자 개발, 수입 대체 효과 기대

일년에 두 번 재배할 수 있는 국내산 생강자칩용 감자의 개발.보급으로 연간 약 11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겨울철 외국에서 수입하는 가공용 감자를 대체하기 위해 봄, 가을 두 번 재배할 수 있는 ‘고운’, ‘새봉’, ‘진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칩 가공용 감자는 ‘대서’라는 품종이 있으나 긴 휴면기간으로 인해 가을에 생산할 수 없어 해마다 12월부터 4월까지 미국이나 호주 등지에서 감자를 수입하고 있다.
한미FTA 체결 시 수입하는 가공용 감자에 한해 계절관세를 폐지했으나 최근 지구 온난화와 유가상승으로 수입단가가 급등했다.
개발한 품종들은 전분함량이 높고 당분 함량이 낮아 가공용으로 이용하기 좋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1~12월에 수확해 다음해 2~3월까지 저장하면서 감자칩을 만들 수 있다.
‘고운(2007)’은 최초의 2기작 가공용감자 품종으로 감자 모양은 달걀형이며, 더뎅이병에 강한 편이다. ‘새봉(2010)’은 숙기가 빠르며 바이러스에 강해 씨감자 증식이 쉽고, ‘진선(2012)’은 칩가공적성이 매우 뛰어난 품종이다.
현재 ‘고운’과 ‘새봉’은 가공업체와 함께 해남, 보성, 완주에서 약 10ha 규모의 시험재배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씨감자 생산과 공급사업을 추진해 2017년까지 300ha, 2020년까지는 1,000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배가 본격화되면 겨울철 가공용 감자공급이 원활해져 12~3월중 수입하는 1만5천톤, 약 11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정진철 센터장은 “가공용 감자는 가공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출하하기 때문에 일반감자 농가에 비해 농가소득이 안정적이다. 특히 올해처럼 감자 값이 떨어질 때에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발한 2기작 생감자칩용 감자를 빠르게 보급해 생산성 증대는 물론 수입감자를 대체하는 앞으로는 수출산업으로까지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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