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7.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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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합리화 통한 가격인상분 최소화”

 
최근들어 남양유업 갑·을 관계 사태 등 일련의 사건 사고로 유업계가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가운데 유업계의 대표주자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1일로 창립 76주년을 맞는다. 이에 그간의 과정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송용헌 조합장으로부터 들어본다.
/편집자주

▶먼저 소회부터 한마디?
서울우유가 76주년이라는 세월속에 나날이 성장하며, 오늘이 있기까지는  우유라는 ‘한우물 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우유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노력한 조합원, 직원, 고객센터 등 모든 구성원의 하나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최고의 유제품을 성실히 공급하여 사랑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 날 것을 약속한다.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과 수익은 어떠하며, 하반기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올 5월말 누계실적으로 볼 때 우유판매는 일평균 780만개(200ml기준)로 목표대비 100.7%를 달성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약 6,600억원, 당기 순이익은 5월말 현재 약 54억원이다. 올 상반기 큰 이슈가 된 유업계의 제품 밀어내기 및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조합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반기에도 8월1일부로 인상된 원유가격이 적용됨으로 제품가격 또한 인상돼 영업 환경이 결코 쉽진 않을 것으로 본다.

▶남양유업의 갑,을 관계가 조합에서도 이뤄진다는 소문을 어떻게 보는가?
조합은 2006년 영업문화 개혁을 위한 ‘5대 개혁과제’를 선정,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밀어내기를 근절하고 있다. 그리고 2009년 시행한 ‘제조일자 병행표기’로 유통기한 뿐만 아니라, 제조일자까지 표기해 ‘생산 즉시 출하, 출하 즉시 판매’를 모토로 가장 신선한 우유를 고객 여러분께 공급해 왔다. 또한 조합에는 고객센터사장들의 자체 모임인 ‘성실조합’이 있다. 이를 통해 정기적인 간담회는 물론 상시적 업무협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생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단순한 ‘갑을’관계가 아닌 서울우유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구성원으로서의 고객센터 위치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우유는 협동조합 직원으로서의 소양을 갖추도록 지속적 교육을 통해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정체되고 있는 유제품의 소비확대를 위한 신제품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달라.
중앙연구소가 내년 준공되는 등 신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제품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현재의 어려운 환경을 타개해 나가고자 한다. 부드러운 우유거품을 만들 수 있는 커피전문점 우유 ‘바리스타즈 밀크’, 기존의 카페인 에너지드링크와 차별화된 프로틴 에너지음료 ‘쉐이킹’ 등은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상반기 히트상품인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는 발효유가 뚜껑에 묻지 않는 발수리드기술로 차별화 하였다. 또한 어른을 위한 치즈 컨셉인 ‘웰작치즈’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원유가 산정체계 변동과 원유가 연동제 발효 등 낙농관련 제도가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보는지?
올해는 우유생산비 증가분으로 리터당104원, 소비자 물가 상승율반영분 리터당 2원으로 총 리터당 106원이 인상될 예정이다. 우유는 소비자물가지수 품목인 만큼 매년 제품가격이 인상된다면 소비자물가 인상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지만, 올해는 시행 첫 해인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올 하반기에 가격인상이 예상되나, 경영합리화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격인상분을 최소화하겠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합원에 대한 유질개선비를 포함한 직접적인보조액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정도가 되는가?
조합에서는 FTA 및 목장환경규제 강화 그리고 낙농기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조합원 목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지원하는 금액은 연간 450억 수준이다.

▶신공장 건설이 시급하다는 조합원 여론이 높은 가운데 통합공장 건설안이 지난해에 부결이 됐다. 그 원인은 무엇이며, 향후 통합공장 건설 추진 계획은?
신공장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조합원들께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만큼 보다 합리적 판단을 위해 조속히 내부의 의견을 수렴토록 하겠다. 더불어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는 히트상품 개발을 위한 중앙연구소가 내년에 준공 된다. 신공장 건설과 중앙연구소가 마무리 되면 서울우유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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