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농장 김용수 대표(나주배원예농협 이사)
화정농장 김용수 대표(나주배원예농협 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7.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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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의 배, 신초관리가 관건

▲ 김용수 이사는 농업인은 기술을 공유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품질고급화를 이뤄야 한다고 전했다.
신초관리로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는 나주 지역의 전문 농업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상계) 김용수 이사(화정농장 대표)가 생산한 배는 당도 평균 13브릭스 이상이며 경도가 높고 색상도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대미수출합격률은 90%이상이다. 김 이사는 “에너지 회사에 근무했지만 자연과 숲이 좋고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1990년대 후반부터 배 농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1만평에서 연간 150톤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는 그는 배 농사를 2대, 60년 동안 짓고 있으며 자신의 농업기술을 소개하고 전문성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선도농가로도 지정돼 다양한 지역 농업인과 기술교류도 하고 있다.
김 이사는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신초관리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용, 품질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새로운 식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60년 고목에서는 가지가 잘 나오지 않지만 신초관리를 통해 수명도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초관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정기술과 접목기술이 필요하다. 전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지상부가 약해져 뿌리까지 도태되면서 배 농사는 실패하게 된다. 따라서 절단해야 할 가지와 잔류해야 할 가지를 선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고목은 관이 잘 맞지 않기 때문에 접목도 전문성이 필요한 어려운 기술이다.
김 이사는 “신초관리는 장점이 있지만 보급이 확대되지 않는 이유가 고정관념"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기존의 가지를 베고 접목으로 새가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수확량이 1년 동안 20 ~30% 감소하기 때문에 농업인은 신초관리를 꺼리는 실정이다. 차기년도에 수확량이 더 크게 증대하지만 당장의 이익 때문에 신초관리를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기 위해 2년마다 볏짚 100마지기를 얇게 썰어서 심경 후 주입하고 있다. 볏짚은 양분과 수분을 흡수한 후 가뭄 등 필요할 때 공급한다. 또한 황산가리를 토양에 주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익한 미량 양분과 물질이 용해된 후 배나무에 공급된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배 농업인은 품질고급화를 이루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농업인 모두가 기술을 공유하고 농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품질고급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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