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화훼종묘산학연 국산품종 조기보급
경북화훼종묘산학연 국산품종 조기보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7.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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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국화 신품종 보급 9% → 20%로 늘려

▲ 국화농가 컨설팅을 하고 있는 정재동 단장(왼쪽 첫 번째)
경북화훼종묘산학연협력단(단장 정재동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은 농촌진흥청과 경북농업기술원의 지원으로 국내육성 신품종 조기보급을 통한 로열티 경감과 수출선도조직 육성사업 참여를 통한 국화수출 활성화, 스프레이 국화 바이로이드 무감염 건전묘 양성 보급 및 다양한 아이디어 기술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화훼 품종사용료(로열티) 지불액은 2008년도 기준으로 장미 47억원, 국화 10억원으로 추정되며 향후 로열티 지불액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육성 신품종 보급 및 우량종묘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로열티 경감과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 경영여건 개선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고령, 경산, 영천, 칠곡, 구미, 영주, 봉화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회원농가 30농가를 집중 컨설팅하고 있는 협력단은 국내육성 장미, 국화 신품종 보급률을 2009년 8%에서 지난해 20%이상으로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로열티지불 경감을 통한 실질적인 농가 경영여건 개선으로 대외 수출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국산품종 재배농가를 2009년 2개 농가에서 국화 3농가, 장미 2농가, 거베라 2농가 등 7개 농가로 늘렸으며 피치엔디 등 8개 품종 국화에 대해 왜화바이로이드 무병주를 생산해 보급하고 있다. 또한 국내육성 신품종 보급을 위한 농가시험재배(봉화 거베라 신품종 계통 11계통 시험재배) 기술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협력단은 또한 국내 화훼재배농가의 소규모 생산 및 개별선별 방법을 탈피해 선진화된 수출시스템으로 구조개편을 실시함으로써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컨설팅 농가를 대상으로 수출선도조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국화 수출선도조직인 구미시설공단(원예팀)에 2010년 협력단 소속 4농가 참여에서 이제 7농가로 확대됐으며 휘모리 브랜드로 수출액도 2010년 4농가 기준 1억2,400만원에서 2억300만원(50만본)으로 크게 늘어났다.
▲ 협력단은 지난달 7일 엑스코에서 ‘화훼류 수출확대 방안 및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협력단은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수출선도조직 참여를 독려할 뿐 아니라, 구미시설공단(원예팀)과 기술교류협약(MOU)을 체결, 각종 컨설팅을 통해 수출향상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단은 경북 지역별 국화의 광역브랜드화를 추진, 경쟁력 강화로 농가소득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칠곡을 중심으로 국화는 ‘SENSE-MUM’, 고령의 장미는 ‘GAYA ROSE’로 각각 브랜드화해 점차적인 자리매김을 통하여 경북지역의 광역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화 2종, 장미 2종을 대상으로 박스부착용 로그디자인 및 상표등록을 했으며 수확 후 선도유지를 위한 수명연장제를 보급하고 있다.
수출화훼류 절화수명연장제 처리를 통한 상품성 증대를 위해서는 OVB, RVB, AVB 등을 수확 전후에 처리해 국화는 꽃잎 적색화 방지 및 수명연장효과, 장미는 목굽음 현상방지 및 수명현장효과를 냈다. 앞으로 절화 후 4시간 침지 후 출하하고 협력단 상표부착농가는 절화수명연장제 처리 스티커를 박스에 부착토록 해 품질관리 유도 또는 대일 수출을 통한 상품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협력단은 경북도내 스프레이국화 재배농가에 대한 국화왜화바이로이드(CSVd) 무감염 건전묘 보급체계를 구축했다. 국화는 CSVd 감염시 초장과 잎 크기가 30~50%로 감소해 상품성이 전혀 없고, 국내 재배되는 63개 국화품종 가운데 33개 품종이 CSVd에 감염됐으며 감염율은 스탠다드형이 65.5%, 스프레이형은 23.1%다. 
협력단은 기내배양묘의 형태로 무감염 건전묘 50주를 구미화훼시험장, 70주를 칠곡군농업기술센터에 보급했다. 협력단은 경북도내 스프레이 국화 무감염 건전묘 보급을 늘리기 위해 협력단에서 원종을 생산해 구미화훼시험장,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원원종형태로 대량증식하고 이를 왜관 국화묘종 전문생산농가에서 보급종을 육묘한 후 농가에 무감염 건전묘를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건전묘 보급률은 2010년 0%에서 20%로 높아져 10a당 293만원의 소득증대 효과를 거뒀다. 
▲ 협력단은 구미시설공단 국화수출단지 유휴공간(이랑)을 활용해 연 4기작 120만본을
     추가생산해 3.6억원의 소득을 증대했다.
협력단은 다양한 아이디어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구미시설공단 국화수출단지 유휴공간(이랑)을 활용해 관행재배에서 밀식재배로 개선, 생산 극대화 기술을 투입했다. bay당 2줄 추가 식재함으로써 1기작에 30만본, 연 4기작에 120만본 추가 생산해 수출물량을 대폭 늘렸으며 이로 인해 연 3.6억원의 소득을 증대했다.
또한 구미시설공단의 육묘기술 개선으로 국화삽목묘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피복재 교체시기 조절을 통해 발근율을 높이고 삽수발근을 3~5일 앞당겨 연간 20~30만본을 추가로 생산, 6,000~ 7,000만원의 소득향상 효과를 냈다.
고령 2농가, 영주 4농가, 봉화 3농가 등 원적외선 방열등 설치농가를 대상으로 관련 재배기술을 지원해 난방비는 20% 절감하고 상등품 생산은 21.2% 늘렸다. 장미재배 3농가(고령, 경산, 영천)를 대상으로 1,980㎡(600평)당 고압나트륨등 300개를 설치해 채화시기를 6~7일 앞당겼다. 상등품 생산이 32.3% 증가해 소득지수가 157% 높아졌다. 국화재배에 LED조명도 설치해 개화시기 조절 및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협력단은 친환경 미생물제제를 이용한 곰팡이 방제기술을 개발했다. 잎이 가장자리나 선단부가 시들어 오그라들며 고사할 때 미생물제제 ‘사카종균’ 및 ‘스트렙토종균’을 배양해 미생물배양기에 물 25말(500리터), 미생물제재 1병(380g)과 배양배지(2kg), 설탕 5kg(또는 당밀 10리터), 유기질비료(엔자임 1포, 5kg)를 넣어 25~28℃로 5일 이상 배양한 후 20배 희석해서 관주 및 엽면살포하면 된다.
구미 화훼시험장에서 인공광의 광질, 광원별 청색 및 황색트랩의 유인해충 분석한 결과 유인된 해충수는 삼파장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백열등, 황색등, 적색광, 적색광+근적색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 및 경산 지역 장미재배 4개 농가를 대상으로 농약 사용량 절감 및 방제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연무방제기를 시범사업으로 설치해 방제가 및 경제적 산출효과가 20% 상승했다. 협력단은 올해까지 10개 농가로 보급을 늘릴 예정이다.
유통구조 개선 및 판매처 다양화를 위해 협력단은 매주 국화 및 장미를 이마트 시지점과 성서점에 입점한 화원협회를 통해 1개소당 150단 판매를 추진 중에 있다. 여름철 고온기 거베라 품질유지를 위해 영주 지역 3농가(하우스면적 3,600평, 1.2ha)에 절화보존제를 지원했다.
협력단은 최근 경산지역 장미농가에 하우스 내 환기조절 및 고온다습을 방지하기 위해 환풍기 15대를 지원했다. 앞서 4월에는 장미가지마름병이 경산지역에서 발생해 약제를 보급했으며 예방차원에서 고령지역에도 약제보급을 지원했다.
협력단은 소식지로 ‘영농종합기술정보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제16호에는 ‘대파재배후 국화재배시 나타나는 장해현상, 대책’을 실었으며 제17호에는 ‘밀기울을 활용한 시설하우스 토양소독 방법’을 게재했다.
또한 협력단은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제4회 대구 꽃박람회’ 기간 중 엑스코에서 ‘화훼류 수출확대 방안 및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회원농가가 참여한 경북화훼연구회를 통해 경북화훼 홍보, 판촉 및 꽃나눠주기를 실시했다. 경북농민사관학교 수출화훼전문인양성과정에는 정재동 단장을 포함해 기술전문위원들이 참여, 3월부터 12월까지 평균 16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전체 회원농가의 조수입은 전년 대비 6.4% 늘어났으며 소득액은 21.3% 높아졌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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