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인증요구 … 수출업체 비용부담 급증
인삼제품의 베트남 수출관련 그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기관 검사성적서를 제출하면 됐으나 최근 베트남 정부는 검사항목이 늘어난 국제인증인 ISO인증으로 재등록을 요구하고 있어 수출업체의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원동렬 고려인삼연구(주) 상무이사는 “지금까지 베트남에는 식약처 인증기관 검사성적서를 보내면 됐으나, 최근에 현지 바이어가 ISO17025 인증으로 재등록해야 한다고 해 알아보니 검사비가 한 품목만 하는데 할인해서 95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 업체에서 일반적으로 30여품목을 거래하고 있는데 3,000여만원이 추가로 들어가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이사는 “ISO인증에는 그동안 일반항목에다 잔류농약, 중금속 등 검사항목이 추가됐다. 그러나 우리정부인 식약처에서 인증하는 것을 못 믿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조속히 업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이사는 또한 “한 번에 검사성적서를 제출해서 계속 유효한 것도 아니다. 2년에 한 번 검사성적서를 제출해야 하던지 수입허가 신청을 할 때마다 검사성적서를 제출해야 한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는 검사비용 감당이 안돼 현지에서 검사받는 방법을 알아보니 한 품목당 100불에서 300불을 요구하고 있어 현지바이어를 통해 알아보고 있다”고 원 이사는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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