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구 광주원예농협 감사
황인구 광주원예농협 감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6.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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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 작물재배지 생산성 높여

▲ 황인구 감사(오른쪽)와 장영춘 지도팀장(왼쪽)이 공판장에서 출하된 토마토를 확인하고 있다.
토양관리로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외길 농업인으로 농협발전을 선도하는 전문 농업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원예농협(조합장 방원혁) 황인구 감사는 40년 동안 농업에만 전념한 전문가로 1970년대 후반부터 농사를 짓고 있다. 직업 변동이 많은 현대인에게 농업이라는 한 우물만 판 황 감사는 큰 귀감이 되고 있다. 1000평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며 생산된 제품은 브릭스 12, 경도가 우수해 공판장과 대형유통시장에 납품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작년 태풍으로 하우스가 손상됐지만 정상적인 수확을 했다.
황 감사는 “양액 농사를 지은 결과 작황 결과는 환경에 따라 다르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토양관리"라고 전했다. 특히 작물재배지를 수평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토양이 수평으로 균일하지 않으면 물이 고여 뿌리가 썩는 등의 문제가 생기고 균일하게 양액을 분포, 공급하려면 토양을 수평으로 유지해아 한다는 것이다. “상농은 흙을 가꾸지만 중농은 작물, 하농은 잡초를 가꾼다"는 속담을 언급하면서 “토양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겸손함과 연구, 배우려는 자세도 농업의 성공요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사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론과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오랫동안 농사를 지은 농업인은 내가 최고다, 마스터했다는 자만을 하고 이 때문에 낭패를 보기 쉽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황 감사는 40년 농업 경험이 있지만 농협 지도과에서 추진하는 전문 교육은 빠짐없이 듣고 있으며 영농지도를 숙지하고 있다.
한편 “농산물 가격은 기복이 있지만 농산물을 장바구니 물가라고 생각한다"며 “가격이 상승하면 언론은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수입으로 가격을 낮추지만 정작 폭락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농업인이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정부차원의 토양 살리기 운동도 절실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화학비료를 많이 썼기 때문에 토양에 염기가 많이 축적돼 토양을 살리는 퇴비 등의 지원이 필요하며 농가들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감사는 “시대가 변하면서 농업은 고급 산업으로 성장했고 성실성에 따라 소득이 좌우되며 억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이다"고 전하면서 “광주원예농협과 함께 농업과 지역경제발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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