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바이어 공동대응 수출단가 인상 가능
화훼수출 활성화를 위한 ‘화훼수출협의회’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수입바이어에 대해 공동대응 함으로써 수출단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농산물 수출활성화를 위해 각 품목별로 수출협의회를 조직하고 있다. 현재 사과, 배 등 16개 품목에 수출협의회가 구성돼 현지시장 공동마케팅 및 덤핑방지 등 순기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T는 각 수출협의회의 위상을 강화해 기존 해당품목 관련 수출협의회가 설립돼 있을 경우 수출협의회에 가입하지 않는 수출업체는 물류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엔저현상으로 인한 수출액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는 양난을 제외하고 수출협의회가 구성돼 있지 않아 공동대응이 시급하다.
고혁성 aT 농산수출팀 차장은 “우리나라 화훼는 동경 오다 공판장에 상장했을 때 일본화훼에 비교해 가격은 50% 수준이다”며 “개별업체별로 수출하지 않고 화훼수출협의회를 조직해 공동대응하면 70∼80% 수준으로 단가를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차장은 “수출업체가 수출과정 중 애로사항이 발생하면 개별업체마다 와서 애로사항을 토로하는데 수출협의회를 설립해 창구를 단일화 할 필요가 있다. 관 주도가 아닌 수출협의회 자체적으로도 대응책 모색도 필요하다”면서도 “그동안 수출협의회를 조직하려고 시도했으나 지역별, 품목별로 생각이 달라 공감대 형성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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