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증가 엔화하락 수출가격까지 떨어져

파프리카는 신선농산물 중 대표적인 수출품목으로 전체 생산량의 40%가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어 농식품 수출의 효자품목이다.
지난해부터 엔화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단가가 낮아진 가운데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물량까지 증가하면서 일본 내 판매가격도 하락해 파프리카 재배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4월에 2701톤, 5월 2783톤이 수출되면서 지난해보다 수출물량이 2배 가까이 늘었고 수출단가도 kg당 500엔대에서 5월에는 200엔대로 떨어졌다.
파프리카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재배기술이 향상돼 단위 생산량도 늘어 수출물량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회장 김종운)는 파프리카 수출선 다변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프로모션과 바이어 상담 등을 진행했다.
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는 동남아 시장을 소량이지만 지속적인 소비가 가능한 지역이라는 판단 하에 동남아 시장 수출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이번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서 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는 한국 파프리카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 요리명인의 요리시연과 박람회 참가자들에게 파프리카와 홍보 팜플렛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개최했다.
특히, 홍콩의 상업전문 일간지인 커며셜 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 파프리카의 맛과 안전성에 관해 홍보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산 파프리카 수입을 원하는 바이어를 발굴해 수출물량 등에 대해 심도있는 상담을 진행해 향후 홍콩으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람회에서 홍보 부스 운영과 함께 홍콩의 타이쿠지역 대표 유통매장인 JUSCO를 방문해 시장 현황과 가격 등 시장조사도 병행했다.
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홍콩 대형매장에 한국산 파프리카를 취급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전략적 대응을 위해 수출물류비를 신규개척과 비수기에 집중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욱 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사무국장은 “다른 품목과 달리 파프리카는 신시장 개척과 일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홍콩 이외에도 다른 국가에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현지의 정보수집과 바이어와 접촉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도 수출을 담당하는 aT 등에서 신규 시장 개척에 수출물류비 지원과 시장정보 등에 대한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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